(*.90.233.67) 조회 수 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이블뉴스 이슬기 기자】장애인의 탈시설과 자립생활 실현을 위한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지원 시범사업 현황과 과제' 토론회가 지난 8일 국회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 더불어민주당 문정복·서미화 의원과 장애단체로는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두리장애인자립생활센터, 포천나눔의집장애인자립생활센터,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이 공동주최했다.

토론회는 2022년부터 전국 10개 지자체에서 시범 운영 중인 자립지원 시범사업의 성과와 과제를 점검하고, 2026년 본사업 전환을 앞두고 정책적·법률적 보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형숙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정부는 탈시설 용어를 삭제하고 예산을 축소했지만, 현장의 노력으로 2025년 1월 기준 292명의 탈시설이 이루어졌다”며 “시범사업은 탈시설과 자립생활을 위한 정부의 첫 시도인 만큼, 본사업 전환을 위한 전폭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영실 두리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은 "장애인의 탈시설과 지역사회 자립은 더 이상 유보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이며, " 당사자의 삶과 목소리를 중심에 둔 정책에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당일 행사에 참석한 김예지 의원은 “지난 2월 통과된 ‘장애인 자립 및 주거전환 지원법’을 토대로 본사업화를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미화 의원은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자립적인 삶을 사는 사회가 진짜 민주주의 사회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현장 발표에 나선 각 지역 수행기관 발표자들은 시범사업의 실질적인 성과와 한계를 생생한 목소리로 전했다.

수리야 두리장애인자립생활센터 사무국장은 “경기도의 경우 시군별 매칭 예산에 따라 편차가 있으며, 시흥시는 기초 지자체 추가 지원을 통해 더 높은 전담인력 비율을 확보할 수 있었다. 반면 다른 시군의 경우 주택확보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의 중요성과 함께 "특히 집중지원형 참여자들의 활동지원 시간의 대폭 확대가 요구된다”고 과제를 밝혔다.

이상수 장애인지역공동체 시범사업 단장은  "탈시설한 입주자들이 초기에는 기본적인 위생 관리가 잘 되어 있지 않았고, 심지어 욕창 초기 증상을 보인 분도 계셨다며, 현재는 기본적인 이미용 지원과 함께 전반적인 삶의 질 향상이 표정이나 다양한 의사표현, 부드러워진 모습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이어 “입주자 18명, 한 분 한 분의 이름이 기억되면 좋겠다. 이제는 도움받아야 할 존재가 아니라, 자기 이름으로 소개받고 지역사회 속에 살아가는 존재로 기억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영아 함세상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은 시범사업을 통해 자립한 한 명 한 명을 소개했다.

"장애를 가진 형제가 각각 다른 시설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다가 지금은 함께 자립해서 관계맺고 사신다”는 A씨 , "장애아동에 대한 탈시설 지원 정책이 부재해서 만 18세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 자립한”B씨, C씨에 대해서는 "오늘 이분께서는 20년 만에 누님을 만나러 부산에서 성남에 가셨다"고 소개하며 자립 전후의 변화와 제도의 보완과제를 덧붙였다.

강정애 전라북도중증장애인자립생활연대 시범사업 단장은 "1차년도에는 1명만이 자립했지만 꾸준한 홍보를 통해 2차년도에는 16명, 현재는 32명의 자립 지원을 했다”고 성과를 발표했다.

강 단장은 "시내버스 승강장에 시범사업 광고를 게시는데, 어떤 시설거주장애인분이 직접 사무실에 찾아오셔서 시범사업에 대해 설명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정보제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해정 중앙장애인지역사회통합지원센터장은 "현재 시범사업은 처음 10개 지자체를 시작으로 현재는 32개 지자체가 시행하고 있으며, 초기에는 탈시설 장애인이 주대상이었으나 현재는 재가장애인에 대한 자립까지 확대되어 현재 300명 가까이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중앙장애인지역사회통합지원센터가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아라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활동가는 "서비스 필요도가 높은 사람을 포괄하는 설계가 핵심”이라며 "유엔장애인권리협약과 탈시설 가이드라인을 온전히 반영한 탈시설 로드맵 2.0과 이를 뒷받침 하기 위한 장애인 탈시설 지원법이 제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발표자들은 공통적으로 △대상 확대 △장애인을 위한 24시간 지원 체계 보장 △주택공급 확대 및 지역 간 편차 해소 △법·제도적 기반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이슬기 기자 lovelys@ablenews.co.kr
다른기사 보기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개의 댓글
회원로그인작성자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0 / 400등록
댓글 정렬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BEST댓글
kwo○○○ (비회원) 5일전 IP삭제
누가 장애인들 지역 사회에서 살지마라고 했나?
국회에서 법만 제정하면 뭐하나? 정부에서 시행하지 않는데?
국회는 법만 제정하고 책임회피 하지말고 예산을 충분하게 팍팍 편성해 줘라.
정부는 예산이 없으니 안 한다.
그리고 당분간 시설 장애인은 건드리지 말고 고령 부모들이 돌보는 재가 장애인들부터 자립시켜라.
재가 장애인 자립이 끝나거든 시설 장애인 자립시키는 게 진정한 장애인 복지다.
국회의원들 입만 가지고 정치하지 말고 현장에서 장애인과 부모들 목소리를 경청하면 답이 나오는데,
이런 토론회나 와서 헛발질이나 하니 장애인 복지가 나아질 수 있나?
정신차려라!
답글 작성 2 0


뒤로멈춤앞으로

오피니언
장애인 일자리, 지역 특화로··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의 도전과 과제
기고/남용현
발달장애인에 대한 경찰의 폭력적 뒷수갑 연행, 강력한 대책 필요
에이블뉴스
주호민 사건이 남긴 씁쓸함, 장애아동 가족은 위로받지 못했다
이슬기 기자
급히 치르는 대선, 장애인 고용으로 이런 것을 이야기하자
칼럼니스트 장지용
기획특집
경기도, 하반기 월 5만원 ‘장애인 기회소득’ 지급
서울시 전동보장구 이용 장애인 보험료 지원
올해 장애아동 발달재활서비스 지원 확대
분야별 뉴스
정치
민주당 중앙선대위 장애인시민본부, 5개 장애인단체와 정책협약 체결
단체
한국장애인개발원, 네팔·몽골·방글라데시 장애인 지원 약정 체결
인천/경기
‘포천소방서 안전체험관’ 휠체어 이용자 접근 불가능‥“명백한 구조적 차별”
체육
충남 장서영, 전국장애학생체전 육상 2연패 달성‥“연속 2관왕 도전도 이어간다”
대전/세종/충청
장애물 없는 아산시 지중해마을 공영주차장 장애인 편의 점검
교육
장애인교원노조 서울지부·정근식 교육감 첫 간담회, 18대 요구안 전달
【에이블뉴스 이슬기 기자】함께하는장애인교원노동조합 서울지부가 지난 18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정근식 교육감과의 간담회를 가졌다.이번 간담회는 서울시 관내 각급 학교에서 근무하는 장애인...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66 사회일반 장애예술인협회, ‘제35회 구상솟대문학상·제8회 이원형어워드’ 공모 new 누룽지아지매 2025.05.15 0
2965 교육 한국장애학회, 오는 16일 ‘창립 10주년 기념 춘계학술대회’ 개최 new 누룽지아지매 2025.05.15 0
» 인권/복지 내년 장애인 자립지원 본사업 전환, “장애인의 탈시설과 자립 계속돼야” new 누룽지아지매 2025.05.15 0
2963 노동 글로벌 기업 현직자들과 직접 만나는 단 하루! 장애 청년을 위한 ‘2025년 글로벌 기업과 함께하는 CAREER DAY’ new 누룽지아지매 2025.05.15 2
2962 인권/복지 장애예술인 창작 활동 활성화 ‘이음아트포트 2025’ 19~24일 개최 new 누룽지아지매 2025.05.15 0
2961 교육 경기도,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프로그램 참여자 모집 new 누룽지아지매 2025.05.15 0
2960 인권/복지 김용현 전 장관 장애 비하 발언 파장, 인권위 행정심판 간다 new 누룽지아지매 2025.05.15 0
2959 인권/복지 급히 치르는 대선, 장애인 고용으로 이런 것을 이야기하자 new 누룽지아지매 2025.05.15 0
2958 인권/복지 주호민 사건이 남긴 씁쓸함, 장애아동 가족은 위로받지 못했다 new 누룽지아지매 2025.05.15 0
2957 인권/복지 장애인 유형, 정의 누룽지아지매 2025.05.13 1
2956 인권/복지 장애인 정보화교육(방문,집합) 사업 소개 누룽지아지매 2025.05.13 1
2955 인권/복지 장애인의 주거권 보장, 현실과 과제 누룽지아지매 2025.05.13 1
2954 인권/복지 장애 차별 등 체육계 인권침해 규정, 중대한 경우 지도자 자격 취소 누룽지아지매 2025.05.13 0
2953 인권/복지 “장애인주간이용시설 운영 현실화 시급, 정부 지원 확대 필수” 누룽지아지매 2025.05.13 1
2952 인권/복지 대한장애인역도연맹 상임심판 이종현 시인의 시조집 ‘아내, 활을 쏘다’ 출간 누룽지아지매 2025.05.13 1
2951 인권/복지 제42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참가자 모집‥13개 직종 누룽지아지매 2025.05.13 1
2950 인권/복지 민주당 선대위 장애인시민본부 출범‥“실효성 있는 정책 약속” 누룽지아지매 2025.05.13 0
2949 교육 카카오뱅크·한국장총, ‘모두 장학생 3기 Search-Up Camp’ 성료 누룽지아지매 2025.05.12 0
2948 사회일반 기대만발, 일년 남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 패럴림픽 누룽지아지매 2025.05.12 1
2947 인권/복지 누림센터, 유니버설 디자인 모델화사업 장애인 시민참여단 공개모집 누룽지아지매 2025.05.12 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49 Next
/ 149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