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뉴스 이슬기 기자】서울지역 장애인 64.5%가 "문화예술관람 경험이 전혀 없다"고 응답해 일반시민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문화재단이 서울시민 1만 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 서울시민 문화향유 실태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올해 조사에는 장애인 지체·청각·시각장애인 등 ‘문화약자’ 계층을 지난해 313명에서 755명으로 확대, 세밀한 조사를 진행했다.
이중 장애인 관련 조사를 살펴보면, 장애인의 문화예술관람률은 일반시민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문화예술관람 경험이 전혀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일반시민이 23.9%인 반면, 장애인은 64.5%에 달했다. 또한 월 1회 이상 관람한다고 응답한 비율 역시 일반시민은 13.3%였던 반면, 장애인은 0.7%에 그쳤다.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즉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문화예술시설 조성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도 장애 유형에 따라 달랐는데 공통적으로는 장애물에 방해 없이 이동할 수 있는 ‘접근성’ 요구(45.3%)가 가장 많았다.
유형별로는 지체장애인은 ‘접근’(52%), 청각·시각장애인은 불편없는 공연·전시 관람을 위한 편의 등 ‘이용’(청각장애: 53.6%, 시각장애: 40.5%)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배리어프리 시설 이용 의향이 없는 장애인들은 ▲시설 내 접근성(31.2%) 불편 ▲프로그램‧공연 참여 어려움(28.4%) ▲정보와 안내 부족(12.8%) ▲보조 기술 및 서비스 미비(11%)’를 이유로 들었다.
서울문화재단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변화하고 있는 서울시민의 문화향유 양상을 문화예술 정책에 반영할 계획으로, 문화예술이 단순한 여가 활동을 넘어 향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문화예술 정책 시행에 적극 고려·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 결과 보고서는 서울문화재단 누리집(www.sf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조사 결과는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 인구고령화 등에 따른 문화예술의 사회적 역할이 필요함을 보여준다”며 “재단은 향후 서울시의 약자동행 정책과 발맞추어 문화약자를 위한 세밀한 지원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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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복지
2025.06.11 11:21
서울지역 장애인 64.5% “문화예술관람 경험 전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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