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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이어달리기'
420공투단, 개막작 '태영 센터가는 길' 등 26편 무료 상영
9일까지 대학로 CGV 무비꼴라주에서 사흘간 진행
2011.04.07 00:00 입력 | 2011.04.08 00:43 수정

아홉 번째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가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주최로 7일 늦은 7시 대학로 CGV 무비꼴라주에서 개막식을 열고 사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아홉 번째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가 7일 7시 대학로 CGV 무비꼴라주에서 개막했다. 

 

어렵고 힘든 장애인의 현실을 신념과 의지로 이어가자는 뜻을 전달하기 위해 '이어달리기'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영화제는 시설의 성폭력과 비리를 담은 ‘숨’(연출 함경록), 장애등급제 문제를 다룬 ‘당신의 몸은 몇 등급입니까’(연출 이경민) 등 총 26편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처음으로 장애인신진감독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사전제작지원을 받은 김수미, 한정열 감독의 작품도 상영된다.

 

이날 개막식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명애 공동대표는 "나만 제외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했으나 사회운동을 통해 연대하며 내 인권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인권도 승리해야만 한다는 것을 알았다"라면서 "인권을 말하지 않게 되는 날까지 투쟁하자"라고 전했다.

 

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박재경 대표는 "저 역시 소수자이면서 비장애인의 시선으로 장애인을 바라본 것 같다"라면서 "이 영화제를 통해 모든 사람이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영화제 출품작 심사위원을 맡은 박종필 감독은 "영화제 초기에는 장애인 당사자가 만든 영화들이 중요한 의미가 있었지만, 전국적으로 미디어 교육이 활발해지면서 좋은 작품의 기준 역시 바뀌게 됐다"라면서 "올해 영화제는 장애인의 현실을 다룬 영화 중에서 새로운 표현방식에 대한 고민이 묻어 있는 작품들 위주로 선정했다"라고 밝혔다.

 

박 감독은 "예전에는 비장애인 출품작들이 기술적 완성도는 높은 대신 장애인은 소재로만 등장했던 반면, 올해에는 비장애인이 제작한 영화 역시 소재와 시각 면에서 많은 발전이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태영 센터 가는 길' 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한 김태영 감독(가운데).

 

올해 영화제의 개막작으로는 김태영(뇌병변장애 2급) 감독의 '태영 센터 가는 길'이 상영됐다.

 

강릉장애인자립생활센터 수료작인 '태영 센터 가는 길'은 14분 동안 펼쳐지는 출근길의 풍경을 중증장애인의 시선으로 포착한 작품이다. '태영 센터 가는 길'은 관객들에게 전동휠체어의 높이에서 바라본 풍경을 전달하는데 충실함으로써 이동권 문제를 중증장애인의 감성으로 전달해 냈다.

 

김 감독은 좁은 보도블록, 높은 턱과 수시로 길을 막는 전봇대 등 센터 사무실까지 가는 길에 만나는 수많은 장애물을 이동권이라는 주제를 통해 중증장애인의 일상 안에서 섬세하게 풀어내 관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관객과의 대화 시간에 김 감독은 "강릉에는 아직 장애인 콜택시가 한 대도 없고 저상버스 노선도 세 개밖에 없다"라면서 "열악한 강릉의 이동권에 대한 현실을 작품에 담으려고 했다"라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차기작으로 장애등급제를 다룬 작품을 편집 중"이라면서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 앞서 이주여성의 한국생활을 담은 이란희 감독의 ‘파마’와 2009년 1월에 발생한 용산철거민 참사 이후의 이야기를 담은 오두희 감독의 ‘용산 남일당 이야기’ 등 총 4편의 연대작품이 식전행사로 특별 상영됐다.

 

이번 영화제는 상영작 전 작품에 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글자막이 지원되며, 주요 작품에는 시각장애인의 관람을 돕는 화면해설이 제공된다. 영화제 관람은 무료이며, 폐막식은 9일 늦은 6시 폐막작 '910712희정' 상영 후 진행될 예정이다.



김가영 기자 chara@bemino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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