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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도와 세상 걷기를 지역마다 진행했으면…
2011. 04. 17. 01시 30분 입력 - 이진섭 부산장애인부모회 기장해운대지회장

▲균도랑 현아 같은 날 태어났어요.

 

온종일 여의도를 끌려다니다가 드디어 해방되었다. 늦은 점심을 먹고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이 있는 보신각으로 합류한다.

 

아침녘 컴퓨터에 나온 균도와 세상걷기 이야기 기사로 약간 기분이 상했다. 연예기사에 우리 이야기가 나왔다. 전날 포미닛의 싸인 현장에 우리 부자가 나타난 이야기다. 어제는 정치면, 연예면으로 유명세의 홍역을 치른다. 정치인 기사로는 강재섭 이야기로, 연예는 현아 이야기로… 아무튼 기분이 묘하다.

 

늦은 저녁 민승이와 오드리 부부를 만나서 기분이 너무 좋았는데… 내 의지와 다르게 기사가 나와서 기분이 영 아니올시다다. 이슈의 중심에 있다 보니 이해하려 한다.

 

여기서 밝히지만, 난 균도가 원하면 뭐든지 할 수 있는 보통 아빠다. 현아를 만나 묘한 기분을 가진 균도를 보며 흐뭇해서 뭐라고 해도 감수한다.

 

늦은 저녁 장애인차별철폐문화제에서 젊은 활동가들의 역동성과 장애인 당사자의 절규를 몸소 경험한다. 신기한 나라에서 사는 우리의 고통이다. 정보과 형사들로 둘러싸인 채 공연을 한다. 이제 나도 정보과 형사랑 인사를 튼다. 나의 동태를 파악한다니 조금은 신기하다.

 

서울에 오고난 뒤 조금은 투사로 변한 나 자신을 발견한다. 단상에서 연대발언을 마치고 내려오니 부모연대 활동가 윤경 씨가 날 칭찬한다. “회장님, 이제 많이 느셨어요.”

 

내가 봐도 이제는 청산유수다. 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늦은 나이로 졸업하고 사회복지에 대한 나의 식견이 넓어져서 그런 것 같다. 균도를 키우면서 느낀 이야기와 묘하게 결합이 되면서 이제는 누구도 두렵지 않다.

 

균도를 위해서는 이제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다. 서울까지 걸어오면서 많이 훈련이 되었다. 많은 것을 생각하였고, 발달장애인의 애환을 몸소 경험하고 나니 마음은 편하다.

 

남은 시간 조금은 나의 의식에 손해가 있더라도 내 몸을 우리 아이들을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부산에서도 균도 이야기가 많은 이슈가 된다. 아무래도 수주 후 퇴원하면 걷기 2탄이 부산지역에서 행해질 것 같다.

 

여기서 감히 제안한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에서 균도의 세상 걷기를 지역적으로 진행했으면 한다. 먼 길은 힘들겠지만, 지역 매체를 이용해 이어달리기 식으로 지역부모가 연대하여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졌으면 하는 것이 오늘의 바람이다.

 

균도가 발달장애인의 짊을 가지고 세상 속으로 들어왔다. 이제는 6월 통과를 목표로 전국부모가 동시 다발적으로 매스컴을 이용해 몸으로 울어봤으면 좋겠다. 오늘밤도 몸으로 이야기한다.

 

이번 6월에는 우리 모두 연대하여 정부를 압박해서 장애아동복지지원법 꼭 원안 쟁취하자!!

 

▲균도와 현아. 즐거워하니 나도 즐겁다.

 

▲420장애인차별철폐문화제 무대에 올랐다.

 

▲균도를 위해 이제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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