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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약, 꼭 원안 통과를 믿는다.
2011. 04. 16. 02시 08분 입력 - 이진섭 부산장애인부모회 기장해운대지회장

분당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 일찍 오리교부근에서 장애인고용공단 직원들을 만나 공단까지 걷는다. 탄천으로 이어지는 공단은 분당 서울대병원 근처에 나지막하게 위치해 있다.

 

장애인고용공단 이성규 이사장님이 공단이 발달장애인 균도와 세상 걷기를 환영하는 예쁜 팸플릿으로 우리의 의미를 새삼 알려주셨다. 조그마한 팸플릿을 보고 매우 고마웠다. 이사장님 이하 모든 직원분이 우리를 환영하는데 감회가 깊다. 오늘을 계기로 발달장애인에 대한 장애인의 이해가 조금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우리 발달장애인은 19세 이하로는 전체 장애인 중 수치상으로는 63%에 육박한다. 그렇지만 20세가 지나면서 소수로 줄어든다. 교통장애인 등 중도장애인의 증가하기 때문이다.

 

오늘 환영식을 마치고 몇 가지를 부탁한다. 발달장애인은 어느 장애인만큼 하지만 취직은 사후관리가 잘 안 되어 많은 사람이 직장에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주간보호나 작업장으로 돌아온다. 이에 대한 관리를 특별히 피력했다.

 

둘째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지원부서 설치를 요구했다. 전담하는 잡코치 제도 등 우리 아이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정책을 요구했다.

 

그래도 이번 도보 행진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이야기할 수 있게 자리를 만들어주신 이사장님 이하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임직원께 감사함을 전한다. 발달장애인이 사회에서 직장생활을 영위하면서 편견 없이 살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부탁하고 공단을 떠난다.

 

균도와 세상 걷기를 하면서 균도에게 누구를 만나게 해준다고 약속한 적이 있다. 균도는 4미닛의 현아를 무척 좋아한다. 그래서 힘들 때마다 공수표를 날렸다. 현아를 만나게 해준다고… 현아는 균도랑 같은 해, 같은 날, 같은 시에 태어났다.

 

그런데 이 현실이 나 역시 믿지 못할 만큼 현실이 되었다. 만나기 전 균도가 너무 좋아한다. 4미닛의 사인행사장에 균도가 도착했다. 균도가 흥분한다. 현아랑 만나는 순간 균도가 너무나 좋아한다. 균도가 좋아하니 나 역시 흐뭇하다.

 

이 길을 걸어가면서 우리 균도의 세상 걷기가 어느 정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가는 곳마다 균도가 주인공이 되어가는 느낌이다. 자폐성 장애의 몸으로 아빠를 따라나서서 균도도 목적을 달성했다. 사회에 장애인의 몸으로 이슈화도 성공했고 현아도 만났다.

 

어제 있었던 장애아동복지원법이 6월로 연기는 되었지만, 세상살이가 시간이 약이듯이 꼭 제정되어 원안통과 되길 균도와 아빠는 믿는다.

 

내일부터는 아마도 장애인단체를 방문하면서 이해가 되는 선까지 빌딜장애인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장애인부모 여러분께 감히 이야기하지만, 장애아동복지지원법은 꼭 통과될 것으로 확신한다.

 

오늘도 편히 자는 균도를 보면서 다시금 마음을 먹는다. 장애아동복지지원법은 현실에 균도가 원하는 만큼 아빠가 같이 갈 것이라고 맹세한다.

 

장애인부모 여러분 의지를 가지십시오. 반드시 우리 손으로 발달장애인의 참사랑을 전하겠습니다.

 

오늘 우리를 환영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한국장애인부모회 경기도지부 성남시지회.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성남시지회, 웃음으로 생글거리던 4미닛의 현아를 비롯한 5인의 멤버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균도와 세상걷기를 주관하는 이성규 이사장님과 함께.


▲탄천에서 균도와 같이 걷는 장애인고용공단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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