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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여성이 만든 옷 직접 무대에서 선보여
2010. 10. 03. 22시 06분 입력 - 김가영 기자

▲자신이 손으로 직접 만든 옷을 입고 워킹하고 있는 장애여성들.

 

"5개월 동안 재봉교육을 받았는데 재미있고 즐거웠다. 창작하는 것은 힘들었지만, 내 욕구에 맞는 옷을 만든다는 것에 재미와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기성복에 몸을 맞추기 어려운 중증장애여성이 직접 만든 옷을 무대에서 선보이는 자리가 마련됐다. 장애인문화공간이 주최하고 서울특별시 여성발전기금이 후원하는  장애·비장애여성 패션쇼 '탈출'이 지난 2일 늦은 4시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패션쇼에는 '장애인 패션도 UD(Universal Design)이다 - 장애여성 패션디자인 아카데미(아래 장애여성패션아카데미)' 수료생들이 자신의 신체적 특성과 욕구를 반영해 제작한 생활복을 직접 무대에서 선보여 열띤 호응을 얻었다. 장애여성패션아카데미 수료생들은 서툰 솜씨지만 자신의 신체적 특성을 살려 제작한 원피스 및 셔츠 등 다양한 옷을 통해 의류문화의 주체로서 아름다움을 빛냈다.

 

▲ 장애여성패션아카데미 강사를 맡은 무궁화문화센터 이순원 원장이 무대에 올라 소감을 밝히고 있다.

 

장애인문화공간은 옷가게에 접근이 어렵고 신체사이즈가 맞지 않는 등 원하는 옷을 구매하기 어려운 장애여성들을 위해 자신이 직접 옷을 만들거나 수선을 통해 자신감 있게 옷을 입을 수 있도록 지난 5월부터 매주 한 번씩 다섯 달 동안 '장애여성 패션디자인 아카데미'를 진행한 바 있다.

 

장애여성패션아카데미 강사를 맡은 무궁화문화센터 이순원 원장은 "처음 재봉틀에 실 꿰는 것부터 옷이 만들어지기까지 이들의 꿈을 본 것 같다"라면서 "신체적 조건이 좋지 않아 힘든 점도 있었지만, 장애인 비장애인 여성이 서로 손발이 돼서 함께 옷을 만들었던 과정에서 희망을 보았다"라고 전했다.

 

이번 아카데미 수료생인 이라나(지체장애 1급) 씨는 "맘에 드는 옷이 높은 곳에 진열된 경우가 많은데, 점원에게 내리라고 한 뒤 맘에 들지 않으면 늘 민망했다"라면서  "우리가 만든 옷은 장애인이 입어서 다른 게 아니라 장애인이 직접 선택하고 만들었기 때문에 다르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 씨는 “직접 나에게 맞는 크기로 옷을 만들다 보니 나에게 맞는 옷 스타일을 찾을 수 있었다"라면서 "재봉틀 실력이 미흡하지만, 내 손으로 옷을 만들었다는 것이 뿌듯함을 느낀다”라고 참여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패션쇼에는 성공회대 중앙노래패 '애오라지' 가 문화공연을 펼쳤고, 장애인노래패 '시선'은 장애여성패션아카데미 수료생들이 만든 의상을 입고 '꿈 찾기', '철망 앞에서', '바위처럼' 등을 열창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또한, 장애인문화공간은 마로니에 공원 행사장에서 이번 아카데미 수료생들이 직접 만든 쿠션, 사각케이스, 가방, 슬리퍼 등 다양한 홈패션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기도 했다.

 

▲ 장애여성패션아카데미에서 제작한 옷을 입고 무대에 오른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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