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22일 늦은 2시 갈현동 새 사무실에서 '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 이전식 및 은평장애인보장구클린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은평 지역에 전동휠체어와 수동휠체어 등 보장구에 대한 전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평장애인보장구클린센터(아래 은평클린센터)가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아래 은평센터)는 22일 늦은 2시 갈현동 새 사무실에서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 이전식 및 은평장애인보장구클린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은평센터 최용기 소장은 “이번 개소식은 앞으로 클린센터를 통해 지역 장애인들의 이동편의와 삶의 질 향상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하는 자리”라면서 “현재 사무실 앞에 있는 구산역에는 엘리베이터가 없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위험한 리프트를 이용해야 하는 등 은평구의 환경이 열악한데 중증장애인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자”이라고 강조했다.

은평구의회 장우윤 행정복지위원장은 “보장구 수리 및 충전에 대한 지원을 담은 조례를 준비하고 있으며 5월에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구의회에서 장애인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이원교 소장은 “성북센터에서도 얼마 전 클린센터를 열었는데 앞으로 같은 사업을 하는 센터로서 연계와 유대로 사업을 추진하자”라면서 “앞으로 지역 장애인들이 클린센터를 많이 이용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개소식에 참석한 사람들이 마지막 순서로 떡 절단식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개소한 은평클린센터는 앞으로 전동휠체어, 전동스쿠터, 수동휠체어 등 보장구에 대한 △점검 서비스 △부품교체 서비스 △수리 서비스 △대여 서비스 △구매 및 상담서비스 △안전관리요령 및 교육 △올바른 사용법 교육 등 전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은평클린센터 서비스 이용 방법에 대해 은평클린센터 서동헌 실장은 “서비스 대상은 은평구에 거주하는 등록장애인이며, 동주민센터에서 추천의뢰서를 받아 클린센터를 방문하면 된다”라면서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연간 20만 원, 이외에는 연간 10만 원의 수리비를 구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비스 이용을 위해 동주민센터에 가서 추천의뢰서를 받아 클린센터를 방문해야 하는 문제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다.

은평구 장애인지원팀장은 “동주민센터에 가서 추천의뢰서를 받는 부분은 장애인에게 번거로우므로 검토가 필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반면 성동구 장애인생활클린센터 김인호 소장은 “성동구도 추천의뢰서를 받아 센터를 방문하게 돼 있는데, 이 정도의 수고는 들여야 장애인도 보장구에 관심을 갖고 조심해 쓸 것”이라고 밝혔다.

성북장애인보장구클린센터 서지훈 팀장은 “성북에서는 추천의뢰서가 의무적 사항은 아니다”라면서 “추천의뢰서를 받는 이유 중의 하나는 소득 수준에 따른 지원금의 차이 때문인데, 본인이 동의하면 센터에서 구청에 문의해 수급자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서비스 이용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전화(02-384-0816)로 문의하면 되며, 주소는 갈현동 465-12 갈현베르빌 107호(구산역 4번 출구 옆)이다.

▲은평센터 서동헌 실장이 전동휠체어를 수리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