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14.74) 조회 수 46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8일 이른 11시 서울시청 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독거에 준하는 장애인과 사회환경을 고려할 때 추가지원이 필요한 장애인도 활동보조서비스 추가 지원 대상에 포함할 것을 촉구했다.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아래 서울장차연)가 8일 이른 11시 서울시청 별관 앞에서 ‘서울시 장애인 활동지원대상 및 탈시설-자립생활권리 확대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혼자사는 것에 준하는 장애인과 사회 환경을 고려할 때 추가지원이 필요한 장애인도 활동보조서비스 추가 지원 대상에 포함할 것을 촉구했다.

 

서울시는 지난 4월 19일 ‘2011 장애인복지 향상 지원책’을 발표하면서 기존 최대 월 230시간에서 최대 월 360시간까지 활동보조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추가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원 대상은 혼자 사는 장애인으로 한정할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울장차연 박경석 공동대표는 “서울시가 최대 월 360시간까지 활동보조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추가지원을 하겠다고 발표해 기존보다 시간이 늘어난 것은 맞지만, 하루 24시간 활동보조서비스가 필요한 장애인 등이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중증장애인에게는 부족한 시간”이라고 지적하고 “생활시간을 보장할 수 있도록 추가 지원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박 공동대표는 “또 하나의 문제는 지원 대상의 문제인데 서울시의 구체적인 계획 발표 없이 독거장애인에게만 추가 지원을 하겠다는 이야기만 들리고 있다”라면서 “주민등록상 장애인으로만 구성된 세대, 가족구성원이 18세 이하 65세 이상인 경우 등 독거에 준하는 장애인과 임신과 출산, 교육 등 사회환경을 고려할 때 추가시간이 필요한 장애인 등도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애인문화공간 박정혁 활동가가 독거 장애인과 마찬가지로 추가 지원이 필요한 장애인 부부에게 독거가 아니라는 이유로 추가 지원을 하지 않는 현실을 성토하고 있다.

 

장애인문화공간 박정혁 활동가는 “우리 부부는 서로 밥을 떠먹여 줄 수 없는 중증장애인이지만 각각 월 180시간의 활동보조서비스만을 받고 있어 일을 하려면 매우 빠듯한 실정”이라면서 “독거 장애인에게 특례를 인정해 추가 지원을 하면서 중증장애인 부부에게는 둘이 같이 살면 독거가 아니기 때문에 추가 지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공정한 사회’를 외치는 이명박 대통령의 원칙에도 어긋난 것이 아니냐?”라고 성토했다.

 

포이에마자립생활센터 김운호 소장은 “혼자 살아야만 하루 12시간, 월 최대 360시간의 활동보조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은 장애인은 결혼도 하지 말고 혼자 살라는 뜻과 마찬가지”라면서 “장애인들도 필요한 시간만큼 활동보조서비스를 받아 사회생활을 하면서 인생을 즐기고 싶다”라고 절규했다.

 

또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울장차연은 활동보조서비스 지원대상 확대와 함께 시설에 거주하는 장애인의 탈시설-자립생활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체험홈과 자립생활가정 확대를 요구했다.

 

서울장차연은 “서울시는 올해까지 시설장애인 대상 체험홈 20가구, 자립생활가정 21가구를 운영할 예정으로, 서울시 장애인생활시설 거주장애인 중 탈시설을 희망하는 약 500명의 인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따라서 매해 체험홈 20가구, 자립생활가정 50가구씩을 추가 도입하여 장애인들이 시설을 벗어나 지역사회에서 살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11년 현재 서울시에서는 1급 장애인의 22%에 해당하는 8,300여 명이 국고로 활동보조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서울시는 이 중 1,452명에게 월 최대 230시간 이내에서 월 50~80시간을 추가 지원하고 있다. 8월 이후에는 혼자 사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월 최대 360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홍권호 기자 shuita@beminor.com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인권/복지 활동보조 추가지원 받으려면 결혼하지 마라? file 베이비 2011.06.09 468
2121 인권/복지 "열사를 기리는 것은 내가 사람이라는 증거" file 배추머리 2011.06.13 378
2120 인권/복지 "소수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세상에 저항해야" file 베이비 2011.06.13 354
2119 교육 “시각장애 여학생 안마 강요는 장애인 '괴롭힘'” 인권위, 해당교사 전보 등 조치 및 재발방지책 강구 권고 2011.05.31 00:00 입력 | 2011.05.31 19:2립 서울맹학교 file 베이비 2011.06.13 968
2118 인권/복지 대한민국 복지, 장례를 치르다 file 베이비 2011.06.13 329
2117 인권/복지 “마을버스 등 전자문자안내판 미설치는 차별” file 베이비 2011.06.13 361
2116 사회일반 [다시보기] 쥐와 노는 어른 두리반에서 열린 진동젤리의 연극 '쥐와 벌' G20 쥐 그라피티 사건을 풍자하는 '파티하쥐' 현장 2011.06.08 13:41 입력 | 2011.06.10 21:31 수정 "판사님, 피고는 지금 예술 운운하면서, 예술행위를 법보다 우위에 놓으려 하고 있습니다. 스스로를 새로운 입법자로 세워, 불법적 방법으로 자기 의사를 표시하고 상황이 불리해지자 뱅크시의 권위에 기대어 자신의 행위에 대한 file 베이비 2011.06.13 477
2115 교육 "농아대학생 수업도우미 인원 늘려야" 한국농아대학생연합회, 농아인의 날 맞아 마로니에 공원서 선전전 벌여 "농아대학생은 수업 이후에도 학교 생활 전반적으로 도움 필요" 2011.06.03 19:48 입력 | 2011.06.03 22:10 수정 ▲한국농아대학생연합회 회원들이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앞에서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내 마음이 들리니?” 6월 3일은 농아인(청각장애인)의 날이다. 한국농아인협회의 file 베이비 2011.06.13 1162
2114 인권/복지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재정 여건상 어렵다" file 배추머리 2011.06.14 380
2113 인권/복지 나는 아직 희망의 버스에서 내리지 않았다 file 배추머리 2011.06.16 300
2112 인권/복지 화재 대피 힘들고, 목욕탕에는 턱 높아 과천장복, 노력에도 불구 장애인 편의시설 ‘미비’ file 배추머리 2011.06.16 1003
2111 인권/복지 통합교육? 쉽게 좀 가자 file 배추머리 2011.06.17 508
2110 인권/복지 몸짓만으로 컴퓨터를 쓸 수 있을까? file 배추머리 2011.06.20 291
2109 인권/복지 '댄스어빌러티' 올림픽공원 거리공연 펼쳐져 file 베이비 2011.06.21 409
2108 행정/법률 35% 지원… 25%는 지원기준 초과 등으로 미지원 결정 file 베이비 2011.06.21 761
2107 인권/복지 법안소위, 기초법 개정안 후순위로 상정 file 베이비 2011.06.21 281
2106 인권/복지 전북도의회, '장애인가족지원조례' 통과 베이비 2011.06.21 442
2105 노동 나는 아직 희망의 버스에서 내리지 않았다 file 베이비 2011.06.21 567
2104 인권/복지 "인권위는 장애인 전담인원 충원하라" file 베이비 2011.06.22 322
2103 사회일반 외환은행, 시각장애인용 보안카드 발급 file 베이비 2011.06.22 537
Board Pagination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 152 Next
/ 152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