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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세상에 저항해야"
20회 민족민주열사·희생자 범국민추모제 전야제 열려
추모제 마친 참가자들, 반값등록금 집중집회에 연대
2011.06.11 02:26 입력 | 2011.06.11 03:48 수정

▲20회 민족민주열사·희생자 범국민추모제 전야제 2011 열사추모제가 10일 저녁 7시 종로 보신각에서 열렸다.

 

20회 민족민주열사·희생자 범국민추모제 전야제로 치러진 2011 열사추모문화제가 10일 저녁 7시 종로 보신각에서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20회 민족민주열사·희생자 범국민추모제 행사위원회 주최로 열렸다.

 

이 날 추모제에서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기념)단체연대회의 김명운 의장은 지난 9일 노조전임자가 급여를 받으면서 노동조합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제한하는 제도인 타임오프제에 항거에 자결한 현대 아산공장 박종길 조합원에 대한 이야기로 여는 발언을 시작했다.

 

김 의장은 “박종길 동지가 자결했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비록 조합원들이 기계는 껐다지만 조용히 지도부의 지시를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보면서 ‘언제부터 우리의 분노가 지도부의 지시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면서 “지금 이 자리가 분노하는 마음, 투쟁하는 마음을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투쟁발언 중인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이창근 기획실장.

 

금 속노조 쌍용차지부 이창근 기획실장은 “오늘 한진중공업에 용역깡패들이 난입해 사업장을 엉망으로 만들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는데 열사추모문화제에 참석한 여러분 마음은 당장에라도 그쪽으로 가고 싶을 것”이라면서 “조직도, 돈도 없었을 때 마음만으로 밤길을 달려 현장에 찾아갔던 때처럼 진심과 진심이 서로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국교수노동조합 김환성 부위원장은 “지금 대학생들의 반값 등록금 투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우리나라 대학은 학생과 학부모를 경쟁과 돈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괴롭히고 있다”라면서 “대학진학률이 80%가 넘는 우리나라에서 대학교육은 사실상 보통교육이므로, 이제는 국가가 이를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애해방열사 단 박김영희 대표는 “장애인, 철거민, 노동자,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사람으로 대접받지 못했던 사람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라면서 “우리는 이렇게 소수자의 목소리를 삭제하려는 세상에 맞서, 사람이 되고자 했던 열사들의 뜻을 이어받아 계속 저항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열사정신 계승'을 외치는 참가자들.

 

이날 추모문화제에서는 △열사에 대하여 △노동열사에 대하여 △통일열사에 대하여 △학생열사에 대하여 △4대강과 핵발전소 △장애·빈민열사에 대하여 △저항하라 등의 주제로 발언 사이마다 영상이 상영되었다.

 

추모공연으로는 장애인 몸짓패 바람, 노들악대와 장애인 노래패 시선의 공연이 펼쳐져 참가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민중가수 박준 씨는 노래에 앞서 박종길 조합원의 유서를 낭독해 참가자들을 숙연케 했다.

 

밤 9시 50분께 추모문화제를 마친 참가자들은 청계광장으로 이동해 한국대학생연합과 등록금넷, 야4당 등이 공동주최한 반값등록금 집중집회에 참가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장애인 몸짓패 바람의 공연 모습.

▲노들악대와 장애인 노래패 시선의 공연 모습.

▲추모제를 마치고 반값등록금 집중집회가 열리는 청계광장으로 이동하는 참가자들.

▲청계광장을 가득 메운 반값등록금 집중집회 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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