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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부모연대 구교현 조직국장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조직진단 설문조사'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아래 전장연)는 7회 전국장애인운동 활동가대회 둘째 날인 28일 오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조직진단 설문조사' 결과를 보고하고 조직의 전반적인 변화를 모색하기 위한 모둠 토론을 진행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장연 160개 회원단체 대표자와 실무책임자를 대상으로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28일까지 진행했다. 설문지는 △정체성 및 각 회원단체의 인식에 관한 평가(18문항) △상임대표 및 사무(총)국의 리더십에 대한 평가(7문항) △의사소통·의사결정·활동평가에 대한 평가(16문항) △소속감에 대한 평가(7문항) 등에 대한 48개 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각 문항에 대해 1점(매우 부정)에서 5점(매우 긍정) 사이의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이었다.

 

결과 보고를 맡은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구교현 조직국장은 "초기의 전장연은 장애인이동권, 교육권 투쟁 등의 성과를 기반으로 조직되어 장애대중의 요구를 바탕으로 전국적인 투쟁을 벌여왔으며, 그 성과는 지역의 장애인운동단체 건설과 법제도 마련, 장애인운동 주체의 확대 등으로 이어져 왔다"라고 평가했다.



구 조직국장은 "그러나 현재 전장연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기존 보수화된 장애인단체들로부터의 고립, 인적·물적 기반의 취약, 의사결정구조의 문제, 결속력의 약화, 장애관련 투쟁 사안의 고갈 등을 겪으며 조직의 향후 진로에 대한 다양한 문제의식이 존재하고 있다"라고 설명하고 "이에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설문조사를 시행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모둠별로 앉은 참가자들이 '전장연 조직진단 설문조사' 결과 보고 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전반적으로 보면 2006년 가입단체와 2011년 가입단체가 다른 시기에 가입한 회원단체보다 낮은 점수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립생활센터에 비해 일반장애인단체, 부모단체, 정당·시민단체가 준 점수가 낮았다.



정체성 및 각 회원단체의 인식에 관한 평가를 보면 '전장연은 진보적인 장애인운동 단체이다'라는 문항이 가장 높은 평점을, '장애인뿐만 아니라 모든 차별받는 사람들의 문제에 대해 투쟁한다'라는 문항이 가장 낮은 평점을 받았다. 

 

상임대표 및 사무(총)국의 리더십에 대한 평가에서는 '집행부는 조직이 정한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가 가장 높은 평점을, '집행부는 회원단체간의 갈등을 적절히 조절한다'가 가장 낮은 평점을 받았다.

 

의사소통·의사결정·활동평가에 대한 평가를 보면 '전장연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는 사전에 충분히 제공되고 있다'라는 문항에 대한 평점이 가장 낮았고, 특히 2006년 가입단체는 '활동에 대한 평가가 반영되고 있는가'라는 문항에 가장 낮은 평점을 주어 조직운영과 관련한 문제의식이 가장 많은 것으로 추정됐다.

 

소속감에 대한 평가에서는 중앙운영위원회에 참여하고 있지 않은 2006년, 2007년 가입단체가 모든 문항에서 평균 이하의 평점을 준 것으로 나타나, 가입이 오래된 단체가 소속감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추정됐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구 조직국장은 "결과적으로 조직의 전반적인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고 판단한다"라면서 "이에 조직강화 전담반(TFT)에서 이번 설문조사에 대한 집담회와 대안토론을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구 조직국장은 "대안토론에서는 '현재 진보 장애인운동이 다루고 있는 보편 복지의 과제들은 단기적인 성과를 목표로 하기 어려운 과제들이므로 앞으로 지속적인 교육과 재조직화를 통해 결속력을 현재보다 높여야 한다'라는 의견과 '조직의 피로도는 투쟁방식 때문이 아니라 소통 부재와 민주적 의사결정, 특히 누적되고 있는 벌금 문제 등에 기인한 바 크다'는 의견 등이 나왔다"라고 덧붙였다.

 

▲모둠 토론을 진행 중인 참가자들.

 

이어 활동가대회 참가자들은 '전장연의 진보적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진보 장애인운동은 앞으로 어떤 문제를 중심에 두고 투쟁해 나가야 할까?', '더 민주적이고 활발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전장연 회원단체들의 소속감과 결합력을 높이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등의 주제에 대해 12개 모둠으로 나눠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모둠 토론에서 1모둠은 "중앙조직이 서울에 있어 서울조직이라는 생각이 들고, 역시 중앙의 이슈들이 전달되어 지역을 조직하기가 어렵다"라면서 "지역의 조직 활동가들을 위한 교육을 만들어달라"라고 제안했다.

 

2모둠은 '목표와 이상이 공유되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들며, 다양한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라면서 "조직의 확대를 위해선 교육사업을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5모둠은 "장애인야학 이외에 장애인교육권 보장에 대한 더 세밀한 고민이 필요하다"라면서 "또한 새내기 활동가들이 집회에 참여하면 무엇을 할지 몰라 하는데 이들을 위한 참여형 집회 문화를 만들 필요가 있고, 집회 후 정보공유와 친밀감 형성을 위해서 뒤풀이가 필요하다"라고 제안했다.

 

11모둠은 "2001년과 달리 지금은 장기적인 투쟁이라서 성과가 보이지 않고 남는 것은 벌금뿐이다"라면서 "또한 전보다 절심함이 부족해 대중을 이끌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12모둠은 "과거에는 소수의 사람이 모두 주체적으로 활동할 수 있었으나 현재는 양적으로 커지고 센터 사업 등 업무량도 늘어나 주체성과 투쟁성이 떨어진 감이 있다"라면서 "전장연 중앙은 거시적으로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단위별로 적극적으로 투쟁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라고 제안했다.

 

모둠 토론 결과 발표에 대해 구 조직국장은 "설문조사와 마찬가지로 전장연의 조직 강화를 위한 다양한 문제의식을 확인했다"라면서 "앞으로 미래의 전장연 조직에 대한 구체적인 상을 만드는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이 수렴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6모둠이 '전장연에 바라는 것'이라는 제목으로 모둠 토론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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