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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마가 할퀴고 지나간 삼육재활병원 현장. ⓒ박종태
에이블포토로 보기▲수마가 할퀴고 지나간 삼육재활병원 현장. ⓒ박종태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소재 삼육재활센터는 지난 1961년 건립됐다. 센터에는 삼육재활병원, 삼육재활학교, 베네라이프 암 요양병원 등이 들어서 있다.

특히 삼육재활병원은 전국에서 장애인 재활치료 시설로는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말 연일 계속된 기록적인 폭우로 쑥대밭이 되고 말았다.

지난달 27일 오후 1시 30분 경 바로 앞에 있는 곤지암천의 범람으로 수해의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초 설치된 콘크리트 축대도 무용지물이었다. 그대로 물이 축대를 타고 넘었다.

이에 따라 삼육재활병원의 1층과 장례식장이 있는 지하 1층은 완전히 물에 잠겼다. 1층에는 물리치료실, 수술실 및 치료실, 방사선실 등이 있기 때문에 고가의 장비 또한 쓸모없게 됐다. 특히 수해 당일 샤워실에 있던 장애인 A씨(뇌병변 3급, 61세)가 사망, 슬픔을 더하고 있다.

수해를 입은 이틀 뒤인 지난달 29일 오후 찾아간 삼육재활병원은 직원, 자원봉사자 등이 복구에 나서고 있었다. 하지만 원래의 모습을 다시 찾으려면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였고, 복구비 부담도 큰 걱정이었다.

삼육재활병원 관계자는 영업배상책임보험, 화재보험을 들었지만 최소 100억원이상으로 추산되는 피해를 보구하기에 턱 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지금 현재 더욱더 큰 문제는 1층 식당마저 물에 잠겨 당장 먹고 씻는데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과 중증장애인들의 고통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이다. 지금 남아 있는 150여명의 환자 중 중증장애인들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고, 식사를 외부에서 들여와 해결하는 것은 물론 선풍기로 겨우 무더위를 견디고 있기 때문이다.

삼육재활병원 관계자는 남아 있는 환자들에게 병원을 소개를 시켜 주고 있지만 갈만한 곳이 없어 부산, 대구 등 지방에서 올라온 중증장애인 환자들은 찜통 속에서 그대로 버티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 중증장애인 환자는 “욕창환자는 병원에서 잘 안 받아 주고 옮기려고 하면, 검사도 다시 하는 큰불편이 따른다”면서 “그냥 불편해도 버티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직원 및 남아 있는 환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빠른 복구를 위한 지원과 복구 후에도 다시는 이 같은 재앙이 없게끔 대책이 마련돼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삼육재활병원 수해 현장에는 망가진 집기들이 담처럼 둘러 쌓여 있다. ⓒ박종태
에이블포토로 보기▲삼육재활병원 수해 현장에는 망가진 집기들이 담처럼 둘러 쌓여 있다. ⓒ박종태
수해를 막기 위해 지난해 초 설치된 콘크리트 축대도 무용지물이었다. ⓒ박종태
에이블포토로 보기▲수해를 막기 위해 지난해 초 설치된 콘크리트 축대도 무용지물이었다. ⓒ박종태
직원 등이 삼육재활병원 1층을 청소하고 있다. ⓒ박종태
에이블포토로 보기▲직원 등이 삼육재활병원 1층을 청소하고 있다. ⓒ박종태
1층에는 물리치료실, 수술실 및 치료실, 방사선실 등이 있기 때문에 고가의 장비 또한 쓸모없게 됐다. ⓒ박종태
에이블포토로 보기▲1층에는 물리치료실, 수술실 및 치료실, 방사선실 등이 있기 때문에 고가의 장비 또한 쓸모없게 됐다. ⓒ박종태
물에 잠겼던 삼육재활병원 장비. ⓒ박종태
에이블포토로 보기▲물에 잠겼던 삼육재활병원 장비. ⓒ박종태
중증장애인이 무더위에도 조그마한 선풍기를 틀어 놓고 점심을 먹고 있다. ⓒ박종태
에이블포토로 보기▲중증장애인이 무더위에도 조그마한 선풍기를 틀어 놓고 점심을 먹고 있다. ⓒ박종태
삼육재활병원 병실에서 투병 생활을 하고 있는 중증장애인. ⓒ박종태
에이블포토로 보기▲삼육재활병원 병실에서 투병 생활을 하고 있는 중증장애인. ⓒ박종태
1층 식당이 물에 잠겨 외부에서 음식을 들여와 배식하고 있는 실정이다. ⓒ박종태
에이블포토로 보기▲1층 식당이 물에 잠겨 외부에서 음식을 들여와 배식하고 있는 실정이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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