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아래 전장연)가 3일 늦은 2시 서울시장 야권단일후보 선출 국민참여경선이 진행된 서울 장충체육관 앞에서 선전전을 열고 장애인활동지원 자부담 폐지 및 저상버스 법정대수 도입 등을 위한 '서울시 장애인 권리보장 서명운동'을 펼쳤다.
전장연 박경석 상임공동대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조례에 명시된 장애인의 권리를 한강에다 처박았다"라면서 "새로운 서울시장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상임공동대표는 "차기 서울시장이 장애인이동권과 활동보조 자부담을 폐지할 수 있도록 서명해달라"라고 호소했다.
이날 서명전에서 지하철 시청역사에서 장애인 활동지원 추가자부담 폐지와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며 54일째 농성을 진행하고 있는 장애인활동가들은 서울 시민에게 선전물을 배포하며 선전전을 펼쳤고, '도가니' 공지영 작가, '나는 꼼수다' 김어준 씨 등이 참여해 열띤 호응을 얻었다.
한편, 이날 서울시장 야권단일후보 선출 국민참여경선에서 박원순 후보가 야권의 서울시장 보선 단일 후보로 선출됐다. 박원순 후보는 최종 득표율 52.15%로 45.57%를 얻은 박영선 후보를 6.58%포인트 차이로 눌러 야권단일 후보로 확정됐다. 민주노동당 최규엽 후보는 2.28%를 얻었다.
박원순 후보는 선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서울의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라면서 "이명박 대통령과 오세훈 전 시장의 서울 실정 10년을 끝내고 우리는 10월 26일 새 시대의 첫차를 타고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김가영 기자 chara@bemino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