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복지
2011.10.14 22:27

'빈곤과 장애', 영화로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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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빈곤철폐의 날을 앞두고 13일 저녁 시청역 천막농성장에서 '빈곤의 얼굴들 1·2' 상영회가 열렸다.

 

1017 빈곤철폐의 날 투쟁 조직위원회와 찾아가는 서울인권영화제 ‘반딧불’은 13일 저녁 7시 ‘서울시 활동보조 추가자부담 폐지와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고 있는 시청역 천막농성장을 찾아 ‘빈곤의 얼굴들 1·2’ 상영회를 열었다.

 

특히 올해 빈곤철폐의 날을 맞아 빈곤사회연대 영상팀이 준비한 기획 영상 ‘빈곤의 얼굴들 2’는 이날 처음 상영됐다.

 

지난해 ‘빈곤의 얼굴들 1’이 기초생활수급자의 현실을 다루었다면, 이번 작품은 △장애 △주거불안정 △저임금노동 △의료비 등의 문제 때문에 빈곤층으로 전락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폭넓게 담았다.

 

‘빈곤의 얼굴들 2’에서 시설에서 나와 지역사회에서 힘겹게 자립생활을 하는 사람으로 나온 신인기 씨는 이날 영상을 본 후 “장애인들이 자립생활을 위해 정부에 지원을 요구하면 늘 ‘기다리라’라고 말하고, 투쟁하면 ‘또 너희냐?’라고 말하면서 필요한 지원은 거의 하지 해주지 않고 있다”라면서 “빈곤은 개인이나 가족의 책임이 아니라 국가가 만들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박홍구 서울지부장은 “영상에서 최저임금 문제를 다루었는데 장애인들은 최저임금 적용에서조차 제외돼 직업재활시설에서 한 달에 5만 원, 10만 원을 받으며 일하는 예도 수두룩하다”라면서 “장애인연금제도가 있다고 하지만 소득기준과 장애등급으로 대상자를 한정하고 있으며, 한 달에 최대로 받을 수 있는 돈도 15만 원에 불과해 장애인은 빈곤층의 다수를 차지할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박 서울지부장은 “영상을 통해 알 수 있듯이 빈곤은 개인의 책임이 아니라 부의 재분배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 기초생활보장법 개정, 노동권 보장, 소득 보장의 문제들을 함께 고민했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빈곤의 얼굴들 2’는 14일 저녁 7시 감신대 백주년기념관에서도 상영회를 열 예정이다. 상영 뒤에는 ‘우리 시대의 빈곤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감독 및 출연진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돼 있다.

 

▲'빈곤의 얼굴들 2'에 출연한 신인기 씨가 영상을 본 소감을 말하고 있다.

▲농성 중인 장애인들과 함께 영상을 본 인권단체 활동가들이 장애인 권리보장을 위한 서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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