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복지
2011.10.17 12:50

"99% 민중의 힘으로 세상을 바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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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빈곤철폐의 날 투쟁대회'가 15일 늦은 2시 서울역 광장에서 장애인·홈리스·철거민·노점상·학생 등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1017 빈곤철폐의 날 투쟁대회’가 15일 늦은 2시 서울역 광장에서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1017빈곤철폐의날투쟁조직위원회 주최로 열렸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장애인·홈리스·철거민·노점상·학생 등은 명동성당 앞까지 행진하며 “99% 민중의 힘으로 세상을 바꾸자”라고 외쳤다.

 

이날 투쟁대회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아래 전장연) 박경석 상임대표는 “가난은 ‘개인이 노력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식의 교육을 받으며 우리는 살아왔다”라면서 “하지만 자기 것만을 지키려는 권력과 탐욕스러운 자본에 의해 과거 20대80의 사회마저도 이제는 1대99의 사회로 전락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상임공동대표는 “1대99의 사회에서 99%에 해당하는 사람들의 생존권은 박살이 나고 있다”라면서 “이제 우리는 선거 때만 되면 나오는 메뚜기 복지가 아니라 민중의 생존권을 지키는 복지를 만들기 위해 자본과 권력에 맞서 투쟁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부문별로 나와 가사를 바꾼 노래를 부르며 ‘1대99의 사회’에서 가난하게 살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현실을 지적하고 이를 다 함께 바꾸자고 호소했다.

 

심수봉의 ‘사랑 밖에 난 몰라’를 개사한 전장연 회원들은 “국가에 도와 달라 사정을 해봐도 장애인이 가난하면 그건 할 수 없이 가족책임이라네”라고 합창하며 복지에 대한 책임을 가족에게 떠넘기는 현실을 비판했다.

 

샌드페블즈의 ‘나 어떡해’를 개사해 노래한 강제퇴거금지법추진위원회 회원들은 “주인 아니라고 가진 것 없다고 내쫓아도 되나”라며 개발 과정에서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내쫓기는 세입자들의 울분과 서러움을 표현했다.

 

꽃다지의 ‘호각’을 개사한 고려대 학생행진 회원들은 “물가 폭등 전세대란 우리 삶을 옥죄네. 하지만 모든 것은 부자들을 위한 것일 뿐. 세상이 이러한데 주저할게 무언가. 우리 모두 연대해 저항을 노래하자. 빈곤 없고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자. 학생들과 빈민 연대하여 세상을 바꾸자.”라고 노래하며 저항과 연대를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투쟁결의문에서 “생색내기, 선심용 복지가 아니라 민중의 필요와 요구에 입각한 제대로 된 복지를, 강제퇴거 금지로 모든 사람의 주거/생존권이 함부로 빼앗기지 않기를, 정리해고/비정규직이 아닌 안정적인 일자리와 더 높은 임금을, 마지막 생계 터전인 노점상을 내쫓지 않기를, 노숙인을 눈앞에서 치워버리기 급급해할 것이 아니라 공공역사를 중심으로 한 통합적 지원망을 세우기를 요구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소수의 탐욕 때문에 생기는 극심한 경쟁과 공포는 이제 끝나야 한다”라면서 “우리는 분노한 전 세계의 민중들과 함께 99% 모든 이들의 연대로 우리를 위한 세상을 만들어갈 것을 결의한다”라고 선언했다.

 

한편, 서울역에서 한국은행 로터리를 거쳐 명동성당 앞까지 행진한 투쟁대회 참가자들은 이날 저녁 6시 대한문 앞에서 열린 ‘서울을 점령하라(Occupy Seoul), 국제공동행동의 날' 집회에 합류해 민중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이어갔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상임공동대표가 "가난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자기 것을 지키려는 권력과 탐욕스러운 자본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저항과 연대를 강조한 노래를 부른 고려대 학생행진 회원들.

▲복지의 책임을 떠넘기는 현실을 비판하는 노래를 부른 전장연 회원들.

▲참가자들이 투쟁대회를 마치고 명동성당으로 행진을 시작하고 있다.

▲명동성당에 도착한 투쟁대회 참가자들.

▲저녁 6시 대한문 앞에서 열린 '서울을 점령하라, 국제공동행동의 날' 집회.

▲'서울을 점령하라, 국제공동행동의 날' 집회에 합류한 참가자들.

▲'사회복지사업법 개정촉구 10만인 시민청원운동'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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