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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고 어려운 작업임을 각오했지만, 배우들의 지나온 삶의 여정을 들여다보는 과정으로 진행한 공동창작 작업은 길고 깊은 고통을 요구했다. "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가톨릭청년회관 다리 CY씨어터에서 열린 장애인극단 판의 네 번째 정기공연 '역전만루홈런'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매년 새로운 창작극을 선보이며 장애인 극단으로서 문화활동을 펼치는 극단 판은 올해 '역전만루홈런'을 통해 한층 여유로워진 모습을 선보였다. 그 여유로움은 지난 6개월 동안 극단 판 배우와 스태프들이 공동작업을 진행하며 중증장애인 배우들에게 적합한 무대언어를 만들어 내고, 중증장애인 시선을 담아내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던 과정에서 만들어졌다. 지난 4년간 극단 판을 이끌어온 임은영(뇌병변장애 1급) 씨를 비롯한 배우들은 그렇게 무대라는 공간에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며 관객들에게 이야기를 전달해냈다.

 

'역전 만루홈런'은 경제적인 이유로 가정을 버리고 나와 죄책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이해심', 자기중심적인 성격에 로맨틱한 연애를 꿈꾸는 '노공주', 연기라는 꿈을 통해 자신의 삶을 적극적으로 만들어가려는 '이강' 등 세 명의 장애여성이 체험홈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기에 극단판 좌동엽 대표를 비롯한 김한솔, 주은아 씨 등 극단판 비장애인 스태프를 주축으로 구성된 밴드가 가세하면서 음악과 이야기가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였다. 

 

극단 판 좌 대표는 "배우가 스스로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작업을 통해 사회 제도의 억압과 폭력에 맞서 싸우고 왜곡된 비장애인 중심의 시선 속에서 당당하게 위치하고자 노력했다"라면서 "준비과정에서 배우와 스태프가 겪었던 고통은 '역전만루홈런'이라는 이름으로 하나의 작품이 되었고, 이 작품 안에서 한 걸음 더 성장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공연을 관람한 이한수(32, 남) 씨는 "장애인 공연은 처음 봤는데 연기도 잘하고 내용도 좋았다"라면서 "주제도 좋고 부분부분 재미있는 요소도 많아 지루하지 않게 관람할 수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중증장애인 중심의 문화예술창작집단인 장애인극단 판은 지난 2008년에 창단해 그동안 ‘씽씽 포장마차’, ‘안녕! 36.5℃’ , '불편한 상상' 등의 작품으로 중증장애인의 현실을 알려왔으며, 네 번째 정기공연 '역전만루홈런'은 나흘간 총 250여 명의 관람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김가영 기자 chara@bemino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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