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장애인노동상담센터(아래 상담센터)가 2015년 장애인노동상담 사례를 분석한 결과 부당해고 관련 상담이 1위로
조사됐다.
상담센터가 14일 밝힌 보도자료를 보면, 지난해 진행한 453건의 상담 중 부당해고와 관련된
상담이 22.7%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상담센터는 2014년에도 부당해고 상담이 24.7%로 가장 많았다며, 장애인 고용 불안 문제가
지속적인 현상이라고 밝혔다.
부당해고에 더해 임금체불이 21.3%로 2위, 부당처우가 19.4%로 3위를 차지하는 등 절반 이상의 장애인들이 일터의 부당노동행위를
호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담을 받은 장애인 노동자의 특성을 보면 성별로는 남성 79.2%, 장애 정도는 경증이 89.2%, 장애 유형은 지체장애가 58.5%로
각각 다수를 차지했다. 연령은 20대가 54.1%, 30대 32.8%로 대부분 청년층에 집중됐고, 일터의 규모는 97.9%가 50인
미만이었다.
이번 결과에 대해 조호근 상담센터장은 “경제 불황 속에 거리로 내몰리는 장애인 근로자들이 많아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노동상담을 원하는 장애인 노동자는 상담센터 전화(02-754-3871)나 홈페이지 노동상담 게시판(www.kesad.or.kr)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