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던 장애인이 집에서 난 불을 피하지 못하고 또다시 목숨을 잃는 일이 발생했다.
강원도 소방본부는 지난 19일 저녁 8시 37분께 춘천시 교동 향교앞길 2층짜리 주택 1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지체장애인 ㄱ씨(남, 48세)가 화재로 숨졌다고 밝혔다.
강원도 소방본부는 창문에서 연기가 나오는 것을 본 이웃주민의 신고를 받고 장비 9대, 인원 33명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으나 인명 피해를 막지는 못했다.
이번 화재는 1층 4칸 중 1칸(30㎡)을 태우고 760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15분 만에 꺼졌으며, 경찰은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 10월 26일에는 활동보조인이 퇴근한 뒤 집에 혼자 있던 고 김주영 활동가(뇌병변장애 1급)가 화재로 질식사한 사건이 있었다.
이어 10월 29일에는 파주에서 부모가 일하러 나간 사이 집에 있던 장애인 남매가 화재로 유독가스를 마시고 중태에 빠져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고 박지우 양(미등록 발달장애, 13세)이 11월 7일, 고 박지훈 군(뇌병변장애 1급, 11세)이 12월 13일에 차례로 숨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