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14.84) 조회 수 32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경기420공투단 이형숙 공동대표가 16일 양기대 광명시장과의 면담을 촉구하며 계단을 기어 2층 시장실로 가고 있다. 광명시청은 엘리베이터가 없다. ©경기420공투단

 

‘두 바퀴로 가는 세상 도보 순회 투쟁’ 중인 경기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아래 경기420공투단)은 광명시청에서 1박 2일 농성을 진행한 끝에 장애인콜택시 법정대수 도입과 활동지원서비스 시비 추가 지원 등 정책요구안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냈다.

 

경기420공투단은 지난 14일 경기도청 앞에서 순회 투쟁 출정식을 열고 10박 11일간의 순회 투쟁에 들어갔으며 군포, 안산을 거쳐 16일 광명에 도착했다.

 

경기420공투단은 16일 이른 11시 광명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 이동권 보장 △활동지원서비스 시비 추가시간 시행 △중증장애인자립생활지원조례 제정 등을 촉구했다.

 

이어 경기420공투단 대표단은 양기대 광명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해 이날 오후 양 시장 및 담당자들과 면담했다. 이 과정에서 광명시청 건물에 승강이가 없어 중증장애인 활동가들이 휠체어에서 내려 시장실이 있는 2층까지 계단을 기어 올라가기도 했다. 

 

16일 면담에서 광명시청은 △활동지원서비스 이용자 전원에게 10시간 시비 추가 지원, 와상장애인 94명은 50시간 추가 지원 △중증장애인자립생활지원조례 제정 협의 등은 수용했으나, 장애인콜택시 도입 등을 놓고 경기420공투단과 이견을 보였다.

 

광명시는 법적으로 지켜야 할 장애인콜택시 법정대수는 16대이지만, 현재 3대가 운행 중이며 6월에 1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었다.

 

경기420공투단은 장애인콜택시 법정대수 확보를 위해 올해 7대, 내년 5대를 추가 도입하라고 요구했으나, 광명시는 올해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내년 7대, 내후년 5대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경기420공투단이 광명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모습. ©경기420공투단

 

협의가 무산된 뒤 경기420공투단은 16일 저녁부터 시장실과 1층 로비에서 밤샘농성에 들어갔으며, 17일 이른 11시에는 광명시청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에 광명시청은 기자회견이 진행 중이던 이른 11시 30분께 경기420공투단에 장애인콜택시를 올해 6대, 내년 6대 추가 도입하고 저상버스는 신규 대폐차 시 저상버스를 도입하겠다고 알려왔다.

 

하지만 합의 내용을 공문으로 작성해 전달해달라는 경기420공투단의 요구를 광명시청 측이 한동안 거부했다. 이 때문에 경기420공투단의 농성은 양기대 시장이 직접 공개 사과하고 공문을 전달한 늦은 3시 30분까지 이어졌다.

 

경기420공투단 이형숙 공동대표는 “현재 광명시에서 운행 중인 장애인콜택시와 저상버스는 각각 3대뿐이며, 그나마 장애인콜택시는 시에서 마련한 것도 아니고 기업에서 준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광명시가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장애인콜택시 도입을 늦추려고 할 뿐만 아니라 합의한 내용을 공문으로 약속하지 않으려는 모습에 화가 많이 났다”라고 전했다.

 

이 공동대표는 “이는 광명시뿐만 아니라 다른 경기도 지역도 비슷한 실정”이라면서 “이번 순회 투쟁을 진행하면서 결국 장애인당사자가 움직여야만 이러한 척박한 현실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420공투단은 늦은 5시 현재 다음 순회지인 김포로 이동 중이며, 주말인 19일과 20일에는 서울에서 쌍용자동차 희생자 범국민대회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다음 주에는 평택, 오산, 수원을 차례로 순회한다.

 

▲양기대 광명시장이 17일 늦은 3시 30분께 공개사과와 함께 420공투단 요구안에 대한 합의 내용을 담은 공문을 전달하고 있다. ©경기420공투단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인권/복지 광명시, 경기420공투단 밤샘농성 끝에 요구안 수용 file 베이비 2012.05.18 322
1361 인권/복지 춘천시, 비싼 장애인콜택시 요금 책정 논란 file 베이비 2012.05.18 840
1360 인권/복지 어느 어머니의 울음소리가 맴돈 날 file 베이비 2012.05.18 330
1359 인권/복지 몫을 가진, 사람으로 살다 file 베이비 2012.05.18 301
1358 인권/복지 "연대와 단결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자 file 베이비 2012.05.21 391
1357 인권/복지 우리에게 ‘일상’을 허하라 file 베이비 2012.05.21 349
1356 인권/복지 언제나 지지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file 베이비 2012.05.21 314
1355 인권/복지 정리해고, 죽음의 불평등에 대하여 file 베이비 2012.05.21 369
1354 인권/복지 오늘은 연대의 시간이다 file 베이비 2012.05.21 300
1353 교육 뒤늦게 공부 시작, 목표 이룬 중증장애인 file 배추머리 2012.05.21 952
1352 사회일반 수원시, "예산 없어 장애인 이동권 보장 못해" 60 file 배추머리 2012.05.24 1157
1351 인권/복지 동화에 차마 쓰지 못한 이야기 file 베이비 2012.05.29 332
1350 인권/복지 통합진보당, "조윤숙 후보 비례대표 승계 막겠다" 베이비 2012.05.29 508
1349 인권/복지 뇌성마비 권익신장을 위한 '도전과 전진' 출범 file 베이비 2012.05.29 521
1348 인권/복지 "장애여성 아닌 장애인가정에 출산지원해야" file 베이비 2012.05.29 653
1347 인권/복지 장애인성폭력 피해자, 유형별 지원시스템 필요 file 베이비 2012.05.29 433
1346 인권/복지 차이가 차별이 되는 것을 차 버리자! file 베이비 2012.05.29 463
1345 사회일반 경기420공투단 농성 7일만에 수원시 요구안 수용 61 file 배추머리 2012.05.30 1267
1344 인권/복지 19대 국회 개원과 함께 '발달장애인법안' 발의 file 베이비 2012.05.31 616
1343 인권/복지 '차세대 전자바우처시스템', 7월 전면 실시 file 베이비 2012.05.31 3769
Board Pagination Prev 1 ...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 152 Next
/ 152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