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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420공투단 이형숙 공동대표가 16일 양기대 광명시장과의 면담을 촉구하며 계단을 기어 2층 시장실로 가고 있다. 광명시청은 엘리베이터가 없다. ©경기420공투단

 

‘두 바퀴로 가는 세상 도보 순회 투쟁’ 중인 경기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아래 경기420공투단)은 광명시청에서 1박 2일 농성을 진행한 끝에 장애인콜택시 법정대수 도입과 활동지원서비스 시비 추가 지원 등 정책요구안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냈다.

 

경기420공투단은 지난 14일 경기도청 앞에서 순회 투쟁 출정식을 열고 10박 11일간의 순회 투쟁에 들어갔으며 군포, 안산을 거쳐 16일 광명에 도착했다.

 

경기420공투단은 16일 이른 11시 광명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 이동권 보장 △활동지원서비스 시비 추가시간 시행 △중증장애인자립생활지원조례 제정 등을 촉구했다.

 

이어 경기420공투단 대표단은 양기대 광명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해 이날 오후 양 시장 및 담당자들과 면담했다. 이 과정에서 광명시청 건물에 승강이가 없어 중증장애인 활동가들이 휠체어에서 내려 시장실이 있는 2층까지 계단을 기어 올라가기도 했다. 

 

16일 면담에서 광명시청은 △활동지원서비스 이용자 전원에게 10시간 시비 추가 지원, 와상장애인 94명은 50시간 추가 지원 △중증장애인자립생활지원조례 제정 협의 등은 수용했으나, 장애인콜택시 도입 등을 놓고 경기420공투단과 이견을 보였다.

 

광명시는 법적으로 지켜야 할 장애인콜택시 법정대수는 16대이지만, 현재 3대가 운행 중이며 6월에 1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었다.

 

경기420공투단은 장애인콜택시 법정대수 확보를 위해 올해 7대, 내년 5대를 추가 도입하라고 요구했으나, 광명시는 올해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내년 7대, 내후년 5대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경기420공투단이 광명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모습. ©경기420공투단

 

협의가 무산된 뒤 경기420공투단은 16일 저녁부터 시장실과 1층 로비에서 밤샘농성에 들어갔으며, 17일 이른 11시에는 광명시청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에 광명시청은 기자회견이 진행 중이던 이른 11시 30분께 경기420공투단에 장애인콜택시를 올해 6대, 내년 6대 추가 도입하고 저상버스는 신규 대폐차 시 저상버스를 도입하겠다고 알려왔다.

 

하지만 합의 내용을 공문으로 작성해 전달해달라는 경기420공투단의 요구를 광명시청 측이 한동안 거부했다. 이 때문에 경기420공투단의 농성은 양기대 시장이 직접 공개 사과하고 공문을 전달한 늦은 3시 30분까지 이어졌다.

 

경기420공투단 이형숙 공동대표는 “현재 광명시에서 운행 중인 장애인콜택시와 저상버스는 각각 3대뿐이며, 그나마 장애인콜택시는 시에서 마련한 것도 아니고 기업에서 준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광명시가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장애인콜택시 도입을 늦추려고 할 뿐만 아니라 합의한 내용을 공문으로 약속하지 않으려는 모습에 화가 많이 났다”라고 전했다.

 

이 공동대표는 “이는 광명시뿐만 아니라 다른 경기도 지역도 비슷한 실정”이라면서 “이번 순회 투쟁을 진행하면서 결국 장애인당사자가 움직여야만 이러한 척박한 현실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420공투단은 늦은 5시 현재 다음 순회지인 김포로 이동 중이며, 주말인 19일과 20일에는 서울에서 쌍용자동차 희생자 범국민대회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다음 주에는 평택, 오산, 수원을 차례로 순회한다.

 

▲양기대 광명시장이 17일 늦은 3시 30분께 공개사과와 함께 420공투단 요구안에 대한 합의 내용을 담은 공문을 전달하고 있다. ©경기420공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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