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장애인연금 “딱 4천원 올랐어요.”
취재/보도 : 김충열 hahakcy@hanmail.net

장애인연금이란 장애로 인해 생활이 어려운 중증장애인들에게 매월 일정액의 연금을 지급하는 사회보장제도입니다.

7월30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인 장애인연금.

이 제도에 대해 많은 장애인들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배덕민(44)

장애인연금이 솔직히 도움 되는 거 없어요. 기존의 장애수당은 감액되는 것 없는데, (장애인연금은) 부부일 경우에 1인당 2만8천원 씩 감액이 됩니다.

심임기(42)

(장애수당에서) 장애인연금으로 넘어오면서 당연히 (연금액이) 인상돼야 되는 것인데 안 올라가고, 물가는 비싸지는데 그것을 감안해서...

기존의 장애수당과 비교해 봤을 때 차이를 느끼지 못하거나 오히려 금액이 줄었다는 답변 이 많습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구교현 조직국장은 장애인연금의 대상자 선정기준과 지급절차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구교현 조직국장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새롭게 연금의 대상자가 되고자 하면 장애인등급을 다시 판정 받아야 되는데 장애인등급심사가 올해부터 상당히 강화가 되었고, (장애)등급 하락률이 최대 30% 이상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서 연금을 받으려고 장애인등급심사를 신청했다가 오히려 등급이 떨어져서 불이익을 당하게 되는...

생활이 어려운 중증장애인들에게 매월 일정액을 지급하는 장애인연금.

그러나 아직 시행도 되지 않은 제도에 대한 장애인들의 불신은 점점 커져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배덕민

계산해 보니까 딱 4천원 올랐어요. 거지들도 그것 보다는 더...

Jnet 뉴스 김충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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