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바퀴로 가는 세상 도보 순회투쟁' 중인 경기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아래 경기420공투단)은 23일 이른 11시 수원시청에서 장애인 생존권 확보를 위한 기자회견 뒤 수원시(시장 염태영) 측과 면담에 들어갔다.
경기420공투단은 수원시에 △수원시 저상버스 실태조사 시행 △저상버스 이용 정보 제공 △시내버스 및 신규노선 저상버스 100% 도입 △2013년까지 특별교통수단 법정대수 44대 도입 △2012년 추가 도입하기로 한 특별교통수단 6대 즉각 이행 등을 요구했다.
또한 경기420공투단은 △활동보조 시 추가 지원 △중증여성장애인의 육아를 위한 활동보조 시간 추가지원 △자부담 비용 폐지 이행할 것 등을 수원시에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대중교통수단을 완비해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할 수 있을 때까지 특별교통수단 이용요금을 낮추고 내년 1/4분기 전까지 법정대수를 충족하도록 해야 한다”라며 “저상버스 역시 100% 도입해 함께 사는 수원시, 경기도를 만들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420공투단 이형숙 공동대표는 “의정부 사는 중증장애인은 경기도청 추가지원까지 포함해 독거특례로 최대 월 350시간의 활동보조 시간을 받을 수 있는데, 수원시는 추가지원 시간을 포함해도 월 243시간이 되지 않는다”라며 “의정부에 사는 중증장애인과 수원시의 중증장애인의 삶이 이렇게 다르다”라고 꼬집었다.
이 공동대표는 “인구 50여만 명의 김해시에서는 활동보조 지자체 추가 지원 예산으로 16억 원을 쓰는데, 수원시에서는 혼자 사는 중증장애인에게 얼마나 쓰는지 확실히 묻겠다”라며 “활동보조 시 추가지원을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만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함께 투쟁하자”라고 강조했다.
수원장애인자립생활센터 한경숙 소장은 “올해 초 수원시에서 시범사업으로 와상 중증장애인에게 340시간을 지원했는데, 시범사업으로 마칠 것이 아니라 장애인이 살아갈 수 있도록 이 사업을 지속해야 한다”라며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똑같이 하루 24시간을 사는데, 활동보조 시간이 부족하면 움직일 수 없는 장애인들은 만약 불이라도 나면 그 자리에서 죽어야 한다”라고 토로했다.
광명장애인자립생활센터 김태균 소장은 “(경기도 순회투쟁 중 가장 고생했던) 광명시도 결국 사과하고 우리의 요구 조건을 받아들였는데, 수원시장도 더는 우리를 고생시키지 말고 받아들였으면 한다”라며 “경기도 31개 시군 모두 활동보조와 이동권 보장이 안 돼 있는데, 특히 수원시는 높은 재정자립도에 비해 너무 형편없다”라고 지적했다.
김 소장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찾아왔는데 법정대수를 비롯한 기본적인 것이 돼야 조금씩 더 발전하여 낫게 되지 않겠나”라며 “집 밖으로 나와야 취업을 비롯한 무슨 활동이든 할 수 있는데, 수원시에서 기본 이상의 표본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수원새벽빛장애인자립생활센터 김상곤 활동가는 “수원에서 태어나 현재도 수원에서 살고 있는데, 선거 때 염태영 시장이 장애인 복지예산 늘리겠다고 약속했다”라며 “그 약속을 왜 지키지 않고 있는지 묻고 싶다”라고 지적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경기420공투단은 늦은 2시 수원시청과 면담에 들어갔다. 면담에 들어갔던 이형숙 공동대표는 “경기420공투단이 요구하는 것에 대해 수원시는 예산이 없다고 답할 뿐 현재 합의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라며 “합의문이 나올 때까지 수원시청에서 기다리겠다”라고 전했다.
경기420공투단 소속 중증장애인 활동가 등 40여 명은 수원시청사 측과 대치하다 밤 10시 현재 다시 협상에 들어갔다.
한편 경기420공투단은 지난 14일 경기도 군포를 시작으로 안산, 광명, 김포, 평택, 오산을 거쳐 이날 도보 순회투쟁 마지막 거점인 수원시청에 도착했다.
경기420공투단은 휠체어를 타고 각 지역을 돌며 장애인 이동권 현실을 고발하고 특별교통수단 법정대수 도입, 저상버스 도입과 장애인 자립생활 보장을 위한 활동보조 시추가 지원 등을 각 시에 요구한 바 있다.
강혜민 기자 skpebble@beminor.com <script type="text/javascript"> </script> [관련기사] <iframe class="FB_UI_Hidden" id="f11a814407c53d4" style="BORDER-RIGHT: medium none; BORDER-TOP: medium none; BORDER-LEFT: medium none; WIDTH: 575px; BORDER-BOTTOM: medium none; HEIGHT: 240px" name="fba4d84d2ca226" src="http://www.facebook.com/dialog/oauth?api_key=116070751814441&app_id=116070751814441&channel_url=http%3A%2F%2Fstatic.ak.facebook.com%2Fconnect%2Fxd_arbiter.php%3Fversion%3D6%23cb%3Df10a40aeb15913e%26origin%3Dhttp%253A%252F%252Fwww.beminor.com%252Ff1130e403aa99ec%26domain%3Dwww.beminor.com%26relation%3Dparent.parent&client_id=116070751814441&display=none&domain=www.beminor.com&locale=ko_KR&origin=1&redirect_uri=http%3A%2F%2Fstatic.ak.facebook.com%2Fconnect%2Fxd_arbiter.php%3Fversion%3D6%23cb%3Df379bb66e441054%26origin%3Dhttp%253A%252F%252Fwww.beminor.com%252Ff1130e403aa99ec%26domain%3Dwww.beminor.com%26relation%3Dparent%26frame%3Df11a814407c53d4&response_type=token%2Csigned_request%2Ccode&sdk=joey" frameborder="0" scrolling="no" onload="FB.Content._callbacks.fc25a3f71acaf()" allowTransparency fbcallid="f11a814407c53d4"></iframe>
<script src="http://connect.facebook.net/ko_KR/all.js#appId=116070751814441&xfbml=1"></script>
비마이너 페이스북 댓글 (위 기사에 대한 댓글을 남겨주세요) 이 기사에 대한 의견 (0개) |
사회일반
2012.05.24 11:06
수원시, "예산 없어 장애인 이동권 보장 못해"
(*.192.14.84) 조회 수 1157 추천 수 0 댓글 0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682 | 인권/복지 | 방통위, 6월부터 장애인 통신 가이드라인 시행 | 베이비 | 2012.05.31 | 337 |
1681 | 인권/복지 |
시설에는 돈 펑펑, 자립생활에는 찔끔찔끔
![]() |
베이비 | 2012.05.31 | 402 |
1680 | 인권/복지 |
'차세대 전자바우처시스템', 7월 전면 실시
![]() |
베이비 | 2012.05.31 | 3769 |
1679 | 인권/복지 |
19대 국회 개원과 함께 '발달장애인법안' 발의
![]() |
베이비 | 2012.05.31 | 616 |
1678 | 사회일반 |
경기420공투단 농성 7일만에 수원시 요구안 수용
61 ![]() |
배추머리 | 2012.05.30 | 1267 |
1677 | 인권/복지 |
차이가 차별이 되는 것을 차 버리자!
![]() |
베이비 | 2012.05.29 | 463 |
1676 | 인권/복지 |
장애인성폭력 피해자, 유형별 지원시스템 필요
![]() |
베이비 | 2012.05.29 | 433 |
1675 | 인권/복지 |
"장애여성 아닌 장애인가정에 출산지원해야"
![]() |
베이비 | 2012.05.29 | 653 |
1674 | 인권/복지 |
뇌성마비 권익신장을 위한 '도전과 전진' 출범
![]() |
베이비 | 2012.05.29 | 521 |
1673 | 인권/복지 | 통합진보당, "조윤숙 후보 비례대표 승계 막겠다" | 베이비 | 2012.05.29 | 508 |
1672 | 인권/복지 |
동화에 차마 쓰지 못한 이야기
![]() |
베이비 | 2012.05.29 | 332 |
» | 사회일반 |
수원시, "예산 없어 장애인 이동권 보장 못해"
60 ![]() |
배추머리 | 2012.05.24 | 1157 |
1670 | 교육 |
뒤늦게 공부 시작, 목표 이룬 중증장애인
![]() |
배추머리 | 2012.05.21 | 952 |
1669 | 인권/복지 |
오늘은 연대의 시간이다
![]() |
베이비 | 2012.05.21 | 300 |
1668 | 인권/복지 |
정리해고, 죽음의 불평등에 대하여
![]() |
베이비 | 2012.05.21 | 369 |
1667 | 인권/복지 |
언제나 지지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 |
베이비 | 2012.05.21 | 314 |
1666 | 인권/복지 |
우리에게 ‘일상’을 허하라
![]() |
베이비 | 2012.05.21 | 349 |
1665 | 인권/복지 |
"연대와 단결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자
![]() |
베이비 | 2012.05.21 | 391 |
1664 | 인권/복지 |
몫을 가진, 사람으로 살다
![]() |
베이비 | 2012.05.18 | 301 |
1663 | 인권/복지 |
어느 어머니의 울음소리가 맴돈 날
![]() |
베이비 | 2012.05.18 | 3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