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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받지 못한 자들의 '장애인의 날' 행사
2011. 04. 20. 13시 10분 입력 - 김가영 기자

▲행사장 입구에서 경찰에 막혀 들어가지 못한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소속 장애인.

▲장애인의 날 행사장 밖에서 장애아동복지지원법 제정을 외치는 장애인부모들.

 

20일 이른 11시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31회 장애인의 날 행사가 열린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 밖에서 장애인과 장애아 부모들의 항의시위가 벌어졌다.

 

장애인의 날 행사장으로 들어가려는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소속 장애인 30여명과 장애아 부모 50여명이 초대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행사장 입구에서부터 출입을 저지당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의 과도한 진압으로 장애인이 탄 전동휠체어가 파손되는 등 물리적 충돌이 일어나기도 했다.

 

장애아동복지지원법 제정 등을 촉구하며 부산에서 서울까지 600여km를 도보 행진해 서울에 도착한 부산장애인부모회 기장해운대지회 이진섭 지회장과 아들 이균도 씨는 장애인개발원으로부터 공식초청을 받았음에도 행사장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이진섭 지회장은 "우리 부자가 미디어에 노출되기 시작하자 장애인개발원에서 먼저 연락이 왔다"라면서 "정식으로 초정받아 VIP 60번, 61번 좌석을 배청받아 왔는데 (행사장 입구에서) 초대가 안 됐다고 하니 황당하다"라고 밝혔다.

 

이 지회장은 "장애아동복지지원법 제정을 촉구하며 서울까지 걸어왔는데 복지부와 상반된 입장이라고 해서 차단 당한 것 같다"라면서 "장애인계의 염원인 장애아동복지지원법과 국민기초생활보장법마저도 외면하는 복지부는 정부의 꼭두각시"라고 분노했다.

 

▲장애인개발원으로부터 행사 초청을 받고도 행사장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이균도 이진섭 부자.

▲행사장 출입구에서 '장애아동복지지원법 제정'을 요구하는 손현수막을 들고 항의하는 장애인부모들.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은 행사장 입구에서 경찰 방패에 막혀 진입 자체가 불가능했던 반면 장애아 부모 50여 명은 행사가 진행되는 컨벤션기념홀 앞까지 진입해 장애아동복지지원법 제정을 촉구했다. 행사장 안으로 들어가려는 장애아 부모와 장애아동을 경찰이 강제적으로 끌어내 장애아동이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아래 부모연대) 구교현 조직국장은 "지금 안에서는 아름다운 행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장애인의 현실은 이렇게 아름답지 않다"라면서 "복지부는 장애인의 날 장애인을 위한답시고 장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지난주 국회에서 국민기초생활보장법과 장애아동복지지원법을 끝까지 수용할 수 없다고 말한 것이 복지부의 본질이고 장애인의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충북에서 온 부모연대 민용순 부회장은 “복지부에서 장애아동은 사람으로 인정하지 않으면서 지금 장애인의 날이라고 쇼하는 거냐”라면서 “우리 아이들은 법이 없어 법의 보호를 받고 있지 못해서 기필코 장애아동복지지원법을 만들어야겠다”라며 분노했다.

 

한편, 이른 11시 백범기념관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제31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는 시각장애인 가수 김지호, 슈퍼스타 K 출신의 허각 등이 축하공연을 펼쳤다.

 

▲장애인의 날 행사장 안. 올해의 장애인상을 수여하고 있다.

▲행사장 입구.

▲행사장 밖. 출입을 저지당한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출입을 막고 이동을 제한하는 경찰.

▲행사장 밖에서 눈물 글썽이는 장애아부모.

▲백범기념관 안에 진입했던 장애인부모님들이 장애아동복지지원법 제정 손현수막을 들고 걸어내려오고 있다.

▲행사장 밖에서 항의하는 장애인과 장애인부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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