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0 장애인차별철폐 대구 투쟁결의대회’ 열려
- 주거·활동보조·발달장애 등 6대 요구안 확보 촉구
420대구투쟁연대, “대구시, 온 힘을 다해 권리 보장하라”- 2011.04.20 21:25 입력 | 2011.04.20 22:53 수정
▲대구에서 열린 420장애인차별철폐 대구지역 투쟁결의대회.▲집회 참여자가 든 손펼침막에 "대구시는 예산 타령 그만하고 중증장애인의 생존권을 즉각 보장하라"라고 적혀 있다.420장애인차별철폐대구투쟁연대(아래 420대구투쟁연대)는 4월 20일 이른 11시 대구시청 앞에서 장애인들의 차별받는 현실을 알리고, 대구시에 장애인들의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4.20 장애인차별철폐 대구 투쟁결의대회’를 개최했다.
420대구투쟁연대는 “인권현실을 외면한 채 일회적 행사처럼 치러지는 장애인의 날을 거부한다”라며 △사회적 추가비용 보전 및 소득보장을 위한 지원조례 제정 △자립생활–주거권 전면보장 △탈시설–자립생활 권리보장 △활동지원서비스 권리보장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체계 마련 △장애인 이동권 전면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요구안 중 일부는 김범일 대구시장의 공약사항이기도 하다.
이날 투쟁결의대회는 약 200여 명의 장애인, 장애부모, 시민, 활동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함께하는 장애인부모회 정박상문 사무국장과 장애인지역공동체의 조경원 사무국장 사회로 시작됐다.
활동경과를 보고한 노금호 집행위원장은 “어제 대구시와의 장애인생존권 6대 요구안에 관한 1차 실무협의가 있었지만 그 결과는 매우 실망스러웠다”라며, 대구시가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면담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박명애 상임공동대표 역시 “대구시는 2010년 김범일 대구시장이 장애인생존권에 대해 스스로 공약한 것조차 홈페이지에 게재하지 않고 있으며, ‘준 공약’이라는 이름으로 처리해 내부문건 정도로 처박아두고 있다”라면서 공약을 지키지 않는 김 시장과 대구시에 대해 분노했다.
▲발언하는 박명애 상임공동대표.▲발언하는 육성완 상임공동대표.육성완 상임공동대표는 “장애인의 작은 권리 하나조차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이 대구시에 우리가 따끔한 회초리를 들 수밖에 없다”라며 "장애인 당사자와 부모, 지역사회의 힘으로 장애인 차별을 철폐해 나가자"라고 강조했다.
420대구투쟁연대는 본 집회에 이어 약 50분간 동성로 민주광장으로 행진하며 대구시민에게 장애인 생존권 6대 요구안에 대한 선전전을 진행했다.
42개의 대구지역 내 장애인단체를 비롯한 인권·시민·노동 단체들로 구성된 420대구투쟁연대는 지난 4월 1일 투쟁선포 기자회견을 한 뒤 대구국제마라톤대회 선전전, 420장애인차별철폐문화제, 420투쟁결의대회 등 다양한 활동으로 6대 요구안 쟁취를 위해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420대구투쟁연대는 대구시가 장애인의 생존권적인 요구를 수용할 때까지 투쟁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오늘 이른 11시 대구시의 31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가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진행되었으며, 이곳에는 각종 떡볶이, 자장면 등의 먹을거리를 장애인들에게 제공하는 등 투쟁결의대회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결의대회에 앞서 민중의례하는 사람들.▲사회 보는 조경원 활동가.▲좋은친구들 공연 모습.▲결의대회를 마치고 동성로 민주광장으로 행진. 선두에서 행렬을 이끄는 김수미 활동가.▲전동행렬이 도심을 가로지르고 있다.▲행진 모습.
전근배 대구주재기자 <script type="text/javascript"> </script>
인권/복지
2011.04.21 17:59
‘4.20 장애인차별철폐 대구 투쟁결의대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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