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복지
2011.10.20 17:20

"에티오피아 장애인 지위 비극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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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세계장애여성대회' 콘퍼런스가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세종홀에서 열렸다.

 

세계 각국의 장애여성실태를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2회 세계장애여성대회' 컨퍼런스가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세종홀에서 열렸다.

 

첫째 날인 18일에는 남미, 중동, 유럽 등에 사는 장애여성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요르단 장애인의 권리를 위한 인간사회 특별교육 전문가 제한에이스와이티(jehan AISwaiti) 씨는 “요르단 장애여성의 권리가 국가법 내에 포함되어 있지만 그들의 권리를 처리해주는 구체적인 기구가 없다”라면서 “지금까지 법으로 여성의 자궁적출을 규제하고 있음에도 확실한 조치가 취재지지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제한에이스와이티 씨는 “또한, 장애여성은 문맹과 소홀, 학대 및 부정적인 사회응대, 제한적인 기회 등으로 고생하며 결혼해 아이를 가질 권리도 가지지 못한다”라고 덧붙였다.

 

호주 장애여성 회원인 박영주 씨는 "호주에는 200만 명이 넘는 장애여성이 있으나, 돈을 벌 수 있는 직업을 갖기 어려우며 대부분 저소득층"이라면서 "호주 장애여성 대부분이 폭력과 학대, 불임수술 강요, 성, 육아, 교육 등을 비롯해 필요한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문제를 겪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둘째 날인 19일은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의 장애여성에 대한 보고가 이어졌다. 에티오피아 장애여성협회 버하네 다다(Berhane Daba) 회장은 “에티오피아에는 장애는 종교적이고 문화적인 처벌에 의해 발생한다고 믿어지기 때문에 에티오피아 장애인의 지위는 비극적이고 심각한 상태"라면서 "특히 장애여성은 오명에 대한 공포 때문에 집에만 있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버하네 다다 회장은 “이런 결과로 장애여성은 교육 서비스, 정보, 보건 서비스, 고용의 문제에 다가갈 수 없고 성적 학대에 노출되어 있어 사회적 교류로부터 분리되어 있다”라면서 "사회복지사업은 제한적인 자원과 적용범위를 가진 상태로, 장애여성은 이마저도 사용할 수 없다"라고 보고했다.

 

▲콘퍼런스에 참석한 세계 각국의 장애여성들.

 

필리핀 카르멘 주비아가(Carmen Zubiaga) 씨는 "여성들의 사회 참여가 높은 필리핀에서 장애여성은 무관심 속에 있으며 주요 여성조직들은 장애여성의 존재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라면서 "필리핀 여성위원회는 1975년에 설립되었으나, 장애여성들의 요구를 드러내기 위한 어떤 프로그램이나 움직임도 일어나지 않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나이지리아에서 참석한 '도전을 위한 가족기반 이니셔티브' 에카에테 주디스 우모 (Ekaete judith UMOH) 이사는 “나이지리아 일부 지역에서는 여자아이들은 거의 기본적인 교육조차 받지 못하기 때문에, 장애가 있는 여자아이들의 교육은 매우 큰 사회적 자원의 낭비로 인식된다”라면서 “장애가 있는 여자아이들은 직업을 가질 수도 없고 가족 내에서도 결혼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문젯거리로 취급된다”라고 전했다.

 

에카에테 주디스 우모 이사는 “또한, 시각장애인, 청각장애인 그리고 기타 신체 및 정신적 장애를 가진 이들은 성 및 생식 보건 서비스 측면에서 정보 접근이 어렵고 사회적 장벽에 둘러싸여 있다”라면서 “장애여성 및 여자아이들의 생식 보건권과 인권 체계의 개선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34개국 장애여성이 참여해 각국의 장애여성 실태를 살펴보고, 그들이 겪는 폭력, 학대. 빈곤, 교육 등 문제를 다룬 '2011년 세계장애여성 현황 보고서'를 발간했다.

 

2회 세계장애여성대회는 20일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늦은 5시 폐막식을 열고 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가영 기자 chara@bemino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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