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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총회 및 출범식을 마친 김포장애인자립생활센터 회원들이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김포에 있는 구 석암재단 베다스다요양원(현 향유의집)에서 생활하다 시설비리와 인권침해에 맞서 싸우고 지역사회로 나와 자립생활 중인 중증장애인활동가들이 주축이 된 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출범했다.

 

김포장애인자립생활센터(아래 김포센터)는 7일 늦은 2시 김포시민회관 다목적실에서 창립총회와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출범식에서 김포센터 한규선 소장(뇌병변장애 1급)은 “나는 김포에서 반평생을 살았고, 그 대부분 시간은 아무런 꿈도 희망도 없는 삶을 살아야 했던 시설에서 보냈다”라면서 “현재 자립생활을 하고 있는 장애인 중의 한 명이자 여러 장애인의 동지로서 시설이나 집에서 자립생활에 대한 두려움이나 인식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들의 자립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센터를 설립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한 소장은 “센터의 설립 취지에 맞게 한 명의 중증장애인이라도 더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함께할 것”이라며 “아울러 아직 이 사회의 제도와 환경이 중증장애인들이 살아가기에 너무나 부족하므로 이러한 열악한 제도와 환경을 개선하는데 함께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포장애인자립생활센터 한규선 소장이 개회사에서 "센터의 설립 취지에 맞게 한 명의 중증장애인이라도 더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라고 밝히고 있다.

 

이어 경과보고를 맡은 김포센터 김진수 활동가는 “올해 상반기 김포 지역의 이동권 확보를 위해 투쟁한 김포이동권연대(준)는 6월 2일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김포센터로 전환하기로 했다”라면서 “이어 6월 19일에는 첫 운영위원회를 개최한 바 있다”라고 전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상임공동대표는 격려사에서 “김포센터 소장과 활동가들은 구 석암베다스다요양원 출신으로 시설비리와 인권침해에 침묵하지 않고 관할관청인 양천구청과 서울시를 상대로 투쟁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라면서 “이어 이들은 시설에서 나와 노숙농성을 하며 서울시에 지역사회에 살 수 있는 권리를 요구해 끝내 서울시로부터 체험홈과 자립주택 제도화를 이끌어낸 당사자들”이라고 설명했다.

 

박 상임공동대표는 “이제 이들이 김포 지역에서 제도적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김포센터를 출범시켰다”라면서 “앞으로 김포센터가 지역 장애인들이 시설에서 나와 당당하게 살 수 있게 하는 지역 거점으로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이원교 회장은 “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자립생활운동의 근간이자 가장 기본적인 현장”이라면서 “앞으로 김포센터가 지역에서 어떤 변화를 이끌어내고 어떤 역사를 만들어낼지 기대를 하면서 출범을 축하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김포센터 창립총회에서는 △정관제정의 건 △임원선출의 건 △2012년 예산의 건 △2012년 사업계획의 건 등의 안건을 논의해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앞으로 김포센터는 지역 장애인을 대상으로 동료상담, 자립생활기술훈련, 권익옹호, 정보제공과 의뢰 등 자립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창립총회에서 안건을 논의 중인 김포센터 회원들.



홍권호 기자 shuita@bemino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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