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양경자 사퇴’ 촉구 투쟁 재점화
서울 마포대교에서 집회 갖고, 빠른 결단 촉구
‘장애인고용촉진의 달’ 맞아 고강도 투쟁 전조
인권/복지
2010.09.02 15:29
"장애인 고용촉진의 달"을 맞아 고강도 투쟁전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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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는 지난 1일 오후 1시 55분부터 2시 30분까지 서울 마포대교 남단에서 소속 단체 회원 5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양경자 이사장 사퇴 촉구” 집회를 갖고, 빠른 결단을 촉구했다.
이날 비대위는 한나라당 지도부의 ‘양경자 이사장 사퇴’ 약속 이행,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을 독대해 사태해결에 나설 것, 양경자 이사장의 사죄 및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집회에 참석한 서진구 강남구지회장(한국지체장애인협회 서울협회)은 투쟁발언을 통해 “장애인당사자도 아니고, 장애인 고용에 전문성도 없는 자가 공단이사장이 되는 것을 어떻게 용납할 수 있겠냐”고 분통을 터트린 뒤 “물러날 때까지 끝까지 싸워 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내비쳤다.
강인철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기획조정실장은 “이사장 선정과정에서 장애인당사자 후보에게는 터무니없는 낮은 점수를 주고 장애인계와 하등의 상관이 없는 양 이사장에게는 최고점수를 주는 상식적으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이제까지 우리는 자진사퇴를 요구하며 싸워왔다”면서 “정부는 장애대중의 목소리를 듣고 하루속히 사태를 해결해야 할 것이며, 향후 계속적인 저항에 부딪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비대위 소속 단체 회원들은 서강대교와 원효대교에 모여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으며,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서울협회 성열영 부협회장이 한강으로 투신하려다 경찰에 제지당하기도 했다.
이날 비대위의 집회는 ‘장애인고용촉진의 달(9월)’을 맞아 더욱 강도 높은 투쟁의 전조로 해석된다.
비대위가 꾸려진 지난 6월부터 지속적인 사퇴운동을 벌였고, 7월 말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와의 면담을 통해 양 이사장의 사퇴촉구 약속을 받아 8월 한 달간 농성을 한시적으로 중단했지만 성과가 나타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비대위는 이미 선포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관련 행사 보이콧’을 비롯해 강도 높은 투쟁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