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태조사 결과 89%…성폭력 예방교육 시급


한국제나가족지원센터(이사장 이윤수)는 지난 1일 이룸센터 회의실에서 ‘장애학생 성폭력피해예방 및 대처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초·중·고등학교 내 성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통합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서울·인천·경기 초·중·고등학교 165곳의 특수학급 담당교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 동안 통합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서울·인천·경기지역 165곳의 초·중·고등학교 내 학생사이에서 발생한 성폭력 발생율은 23%에 달했다. 이중 가해자 또는 피해자에 장애학생이 포함된 사건은 약 89%인 것으로 분석됐다.
장애학생이 포함된 사건 중 ‘성폭력 가해자가 비장애학생, 피해자가 장애학생인 경우’와 ‘가해자·피해자 모두가 장애학생인 경우’가 각각 약 34%로 나타났으며, ‘가해자가 장애학생, 피해자가 비장애학생’인 경우는 약 21%로 조사됐다.
특히 성폭력 유형은 스킨십(70.5%), 성기만지기(36.3%), 음란전화나 문자(19.3%), 속옷 벗기기(18.7%), 성관계(8.8%), 입맞춤·키스(8.1%) 등 다양하게 나타났다.
이 밖에도 특수학급 담당교사들은 ‘통합교육의 장애학생들에게 성폭력 예방교육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98.2%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