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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이용 힘든 울산시점자도서관
독서확대기, 이용자용 음성합성pc 배치돼 있지 않아
점자프린터기 소음으로 열람실, 녹음도서 제작 스톱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1-04-26 0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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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도서관을 방문해 각종 편의시설 및 도서관시설을 점검해 본 결과 물리적 공간부족도 심각했지만, 장애인편의시설도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먼저 장애인편의시설을 살펴보니 도서관을 출입하는 주 출입로에 경사로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 이로 인해 지난 4월 15일 울산해인학교(시각장애학생반)학생들이 도서관을 견학할 당시, 휠체어를 탄 학생들의 휠체어를 들어서 올리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장애인복지시설에서 발생했다.
화장실도 장애인편의시설이 미흡했다. 특히 남성 변기와 세면대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화장실 입구에는 약 2cm정도의 턱이 있어 보안이 시급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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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도서를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공간인 열람실이 도서관 내 한중간에 배치되어 있어 사실상 도서를 집중해서 읽을 수 있는 공간적 환경이 뒷받침되고 있지 못하고 있었다. 그마저도 동시에 열람 가능한 이용자는 약 4∼5명이고, 칸막이로 분리되어 있지 않아 불편함을 호소하는 시각장애인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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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뿐만 아니다. 점자책 점역을 위해 점자프린터기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전 도서관이 소음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실제로 점자프린터기의 소음은 75에서 85DB(자동차소음정도)로 도서관내에서 점자프린터기를 사용하면 열람실은 물론 녹음도서 제작까지 올 스톱되어 버리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다.
녹음도서 제작에 참여하고 있던 한 자원봉사자는 “점자프린터기만 사용하면 소음이 심해서 녹음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확인 결과 녹음실은 지난 2월 울산의 한 기업체의 지원을 받아 방음공사를 완료했지만 점역실 자체의 방음이 되어 있지 않아 고스란히 소음에 노출되는 구조로 도서관이 이루어져 있었다.
이에 따라 동시에 점역과 녹음을 할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점역실의 소음으로 이용자들이 조용히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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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물리적 공간의 부족과 편의시설 부족으로 오프라인 이용자들은 점점 줄어드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여가지원과 문화프로그램을 실시하지 못해 이용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울산시교육혁신도시협력관실의 한 관계자는 “현재 복지법에 의해 설립된 특수도서관이라서 복지과 측에서 일부 시설 및 설비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우리가 지원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지만 도서관의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 서지를 지원하는 것은 검토해 보겠다.”라고 밝혔다.
도서관을 직접 지원하는 울산시사회복지과의 한 관계자도 “도서관이 협소한 것은 알고 있다.”라고 말하면서 “당장 우리가 지원할 수 있는 예산이 확보 되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며 “공간부족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검토해 해결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박경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인권 운동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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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태 기자 (pkt66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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