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뉴스 권중훈 기자】 의왕시농아인협회(지회장 박미애)가 ‘2025년 의왕시 장애인 평생교육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청각장애인을 위한 체스 교육을 처음 도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청각장애인의 스포츠 참여 기회를 넓히고, 국제무대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오는 2027년 1월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열리는 동계 데플림픽(Deaflympics)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계 데플림픽은 전 세계 청각장애인 선수들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청각장애인 스포츠 대회다. 2019년부터 데플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체스는 동계 종목 중에서도 정신 스포츠로 주목받고 있으며, 각국에서는 청각장애인 선수 육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한국에서는 청각장애인이 체스 종목으로 데플림픽에 출전한 전례가 없다.
이번 체스 교육은 장애인 평생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KBS 글로벌 체스 과정의 전문 교수가 강사로 참여해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지도를 제공하고 있다. 청각장애인 15명 이상이 참여 중이다. 특히 교육 현장에는 전문 수어통역사가 함께 배치돼 체스의 복잡한 규칙과 전략을 정확하게 전달함으로써 수강생들의 이해도와 참여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참여자들은 “체스를 통해 사고력과 집중력을 기를 수 있을 뿐 아니라, 국제대회에 도전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미애 지회장은 “이번 체스 교육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청각장애인의 스포츠 역량 강화와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향후 체스 대회 참가와 국가대표 선발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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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2025.04.30 10:42
의왕시농아인협회, 체스 교육··“청각장애인 체스 국가대표 꿈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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