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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뉴스 이동욱 칼럼니스트】이번 RehabWeek 2025(5월 12-16일)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키워드는 “통합(integration)”이었다. 의료기기·로봇공학·신경재활·디지털 플랫폼이 각각의 분야를 넘어서 어떻게 정책과 시스템에 내재화될 수 있는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특히 웨어러블 로봇(wearable robotics)과 가상현실 기반 재활(vR rehab), 그리고 정밀의료 기반의 개인 맞춤형 재활 전략은 단지 기술이 아니라 새로운 접근방식, 곧 의료 구조 자체의 재구성을 의미했다.

이제 기술은 병원 안의 장비가 아니라, 삶의 구조와 정책 설계 안으로 들어와야 하는 시대다.


“착용형 재활 기술은 환자의 일상 회복을 위한 구조로 확장돼야 한다.” ©Unsplash 
2. 정책이 묻고 기술이 대답할 수 있을까? – 통합을 위한 조건

기술의 발전이 곧 정책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기술이 사회 구조 속에서 실현되기 위해서는,
제도적 수용성, 재정 구조, 사회적 인식, 법제화라는 벽이 있다. 이번 워크숍 세션에서는 “공공 의료 시스템에서 재활기술을 어떻게 통합할 것인가” 라는 주제로 여러 국가의 사례가 공유되었다.

캐나다의 공공보험 기반 FES(기능적 전기 자극) 서비스, 독일의 보조기기 급여 기준 개정안, UAE와 싱가포르의 국가 주도형 재활 로봇 인프라 지원책이다.

기술을 제도에 담을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져야만 그 기술은 “혁신”이 아니라 “일상”이 될 수 있다.

“기술이 정책에 수용될 수 있을 때, 사회는 포용을 실현할 수 있다.”©Unsplash 
“기술이 정책에 수용될 수 있을 때, 사회는 포용을 실현할 수 있다.”©Unsplash 
3. 환자 중심에서 사용자 중심으로 – 디자인 사고의 전환

RehabWeek 2025는 사용자 중심 재활(user-centered rehab)이라는 개념을 확장시켰다. 더 이상 환자는 수동적 치료의 대상이 아니라, 기술 설계의 공동 참여자로 등장하고 있다.

스위스와 미국의 공동 연구팀이 발표한 “개별 환자의 심리-정서 상태를 반영한 AI 인터페이스 로봇 개발”은 단순한 움직임을 넘어서 재활의 ‘경험’을 기술화하는 작업이었다.

우리는 물리적 기능 회복만이 아니라, 기술과 정서, 자기효능감까지 함께 복원하는 재활을 말하고 있다.

“재활의 기술은 몸을 회복시키는 동시에, 자존감도 재건해야 한다.” ©Unsplash 
“재활의 기술은 몸을 회복시키는 동시에, 자존감도 재건해야 한다.” ©Unsplash 
4. 기술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다

RehabWeek 2025는 우리에게 다시 한 번 물었다. “기술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그리고 그 기술은 어디까지 닿아야 하는가?”

기술은 항상 우리보다 앞서 있지만, 정책과 사회는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할 때가 많다. 그래서 우리는 이 질문을 던져야 한다.

기술이 가장 빛나는 순간은 그 기술이 가장 소외된 사람을 향해 다가갈 때이다.

시카고에서 시작된 이 흐름이 단지 개발자의 작업실에서 머무르지 않고, 정책과 제도, 도시와 커뮤니티 안으로 녹아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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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에이블뉴스(https://www.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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