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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장애인 생존권, '장례식' 치르다
도청에서 수원역까지 '관' 운구하며 생존권 보장 촉구
도청 앞 대치 상황에서 청원 경찰이 발길질 등 폭력 행사
2011.05.11 22:52 입력 | 2011.05.12 01:03 수정

▲경기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주최로 11일 늦은 2시 경기도청 앞에서 '경기도 장애인 생존권 확보를 위한 전국 집중 결의대회 및 장애인 생존권 장례식'이 열렸다. 참가자들이 장애인 생존권이 보장되지 않는 현실을 꼬집기 위해 상복 차림을 하고 있다.

 

경기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아래 경기420공투단)은 1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11일 늦은 2시 경기도청 앞에서 ‘경기도 장애인 생존권 확보를 위한 전국 집중 결의대회 및 장애인 생존권 장례식’을 열었다. 참가자들은 결의대회 후 장애인 생존권이 보장되지 않는 경기도의 현실을 알리기 위해 수원역 광장까지 상복을 입고 관을 운구하며 행진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경기420공투단 이형숙 공동대표는 “경기도에는 50만 명의 장애인이 살고 있지만, 장애인 이동권 보장 수준은 바닥"이라고 지적하고 “경기도청은 돈이 없다는 이유 등을 들며 이동권 보장에 나서지 않고 있는데, 이번에는 꼭 죽어버린 이동권을 살려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상임공동대표는 ‘경기도 장애인 생존권 여기 잠들다’라고 적힌 관을 가리키며 “경기도 50만 장애인의 권리가 이 관 안에 있다”라면서 “이것은 김문수 도지사가 장애인 생존권을 보장해야 함에도 그렇지 못해 일어난 ‘살인 사건’이며, 경기도지사가 보장해야 할 권리가 무엇인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상임공동대표는 “경기도는 법이 정한 국가 계획에 따라 2012년에 전체 버스의 31.5%를 저상버스로 도입해야 하지만, 현재 9%를 도입하는데 그치고 있다"라고 지적하고 "특히 특별교통수단은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55대밖에 운행하지 않았으면서, 복지관 차량까지 바리바리 모아 176대를 운행해 법정 도입률의 31.3%를 운행하고 있다고 허위 보고까지 했는데, 이는 근본적으로 장애인을 우습게 보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결의대회 도중 참가자들이 '경기도 장애인 생존권 여기 잠들다'라고 적힌 관을 붙잡고 곡을 하고 있다.

▲참가자들이 살풀이가 끝난 관을 쳐다보고 있다. 옆면에는 '김문수 도지사는 더 이상 장애인을 죽이지 말라'라고 적혀 있다.

 

민주노총 송정현 경기도본부장은 “건설노동자는 산업재해로 한 해 700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장애인이 된다”라면서 “따라서 장애인 문제는 장애인만의 문제가 아닌 노동자, 이 땅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보편적 현실이자 기본적 권리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진보신당 경기도당 김병태 위원장은 “김문수 도지사가 자신의 말대로 ‘복지의 종결자’라면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요구가 무엇인지 정확히 들어야 할 것”이라면서 “또한 김 도지사가 ‘장애인의 현실을 마음으로 깊이 알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는데, 백 번의 그런 말보다는 예산으로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경기420공투단은 투쟁결의문을 통해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법에 따른 장애인 이동권 보장 △탈시설 권리 보장 계획 수립과 예산 편성 △발달장애인 및 장애인가족 권리를 위한 조례 제정과 예산 편성 등 세 가지 요구안에 대한 현실적인 답을 확인할 때까지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결의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이 행진에 앞서 경기도청 앞을 한 바퀴 돌려고 하자, 경기도청 청원경찰이 이를 막고 있다. 이 과정에서 청원경찰이 참가자들에게 주먹질과 발길질을 하는 폭력 사태가 벌어졌다.

▲경기도청 총무과 유재필 계장이 나와 폭력 사태에 대한 사과와 진상조사 후 합당한 조치 등을 약속하고 있다.

 

결의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행진에 앞서 경기도청 앞을 한 바퀴 돌려고 했으나 경기도청 청원경찰이 진입을 막아 크고 작은 마찰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한 청원경찰이 참가자들에게 주먹질과 발길질을 하는 폭력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참가자들은 폭력을 행사한 청원경찰의 사과와 처벌을 요구했고, 경기도청 총무과 유재필 계장은 참가자들에게 “오늘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하며, 진상조사 후 해당 직원에게 합당한 조치를 취하고 이를 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 측에 알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참가자들은 늦은 5시부터 수원역 광장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이들은 두 시간 동안 관을 운구하며 시민들에게 경기도 장애인의 열악한 현실을 알리고 장애인 생존권 보장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저녁 7시경 9일째 천막농성을 진행 중인 수원역 광장 농성장에 도착해 지역별로 정리발언을 하고 이날 결의대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경기420공투단 대표단은 12일 이른 10시 경기도청 별관에서 교통정책과와 면담할 예정이다. 경기420공투단은 이동권과 관련해 세부적으로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법에 따라 저상버스 도입 계획을 이행할 것 △각 시군의 특별교통수단 법정대수 도입 비용과 운영비를 지원할 것 △경기도장애인광역이동지원센터를 운영할 것 △이동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할 수 있도록 경기도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 조례를 개정할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결의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이 관을 운구하며 천막농성이 진행 중인 수원역까지 행진을 시작하고 있다.

▲'김문수 도지사는 더 이상 장애인을 죽이지 말라!'

▲수원역 앞을 지나는 운구 행렬.

▲수원역 광장으로 들어가는 운구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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