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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에서 익사 사고가 난 기쁜우리체육관. ⓒ박종태 에이블포토로 보기 수영장에서 익사 사고가 난 기쁜우리체육관. ⓒ박종태
3급 지체장애인이 수영강습 중 물에 빠져 숨진 사건과 관련 유족 측과 체육센터 측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

지 모씨(24세)는 지난 24일 서울 강서구 가양동 기쁜우리체육센터에서 수영강습을 받던 중 사망했다. 체육센터는 기쁜우리복지관이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지난 3월에도 8살 어린이가 물에 빠져 목숨을 잃었다.

복지관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당시 초급 및 상급 수영강습생 19명이 안전요원 1명, 지도교사 2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수영 강습을 받고 있었다. 이날 지씨는 상급 수영을 마친 뒤 오후 9시가 되기 전 정리체조를 하고 있었다. 이때 지도교사가 공지사항을 전달했고, 시간은 채 1분도 걸리지 않았다.

공지사항을 모두 전달한 뒤 한 수강생이 수영장에 사람이 빠졌다고 외쳤다. 안전요원은 즉시 수영장으로 뛰어들어 지씨를 건저 냈고,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이와 관련 복지관 관계자는 “사우나 실에 있었던 어머니는 아들의 사고 소식을 듣고, 달려와 심폐소생술을 하는 안전요원에게 ‘아들이 발작 증상이 있느니, 인공호흡을 세게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면서 “심폐소생술 후 지씨가 깨어났으며, 119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하던 중 숨졌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한 “지 씨는 어금니를 치과에서 발치를 한 후 수영 강습을 받았으며, 강습을 같이 받던 동료에게 컨디션이 안 좋다고 이야기를 한 사실도 있다”면서 “체육센터 관계자들이 경찰 조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진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족 측은 26일 오전 지 씨의 장례를 치른 뒤 전화통화에서 안전요원, 지도교사들이 모두 있었는지 의문이라며 ‘업무태만’임을 제기했다.

유족 측은 “사고를 당한 후 원전요원이 119에 신고한 시간이 오후 8시 52분이었다고 확인해 줬다”면서 “심폐소생술 등의 시간을 감안하면 오후 8시 40분 경 사고가 났고, 이후 5분간 물속에 빠져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인 수영장에 3명, 유아수영장에 2명 등 총 5명의 안전요원 및 지도교사가 있었는데 어떻게 익사 사고를 목격하지 못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서 “안전요원 및 지도교사가 모두 수영장에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유족 측은 발작 증상과 관련 “없었으며, 건강했다”고 일축했다. 지 씨는 수영 경력이 88체육관에서 3년, 체육센터에서 7년 등 총 10년이며 늘 자전거를 타고 다녔을 정도로 건강했다는 것.

이와 관련 복지관 관계자는 “유족에게 미안하고, 죄송하다”면서도 “정리체조 시간에 안전요원, 지도교사 중 자리를 비운 사람은 절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강서경찰서는 현재 체육센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복지관 직원이 익사 사고가 난 지점을 가리키고 있다. ⓒ박종태수영장 익사사고 지점을 직원이 가르키고 있다. 에이블포토로 보기 복지관 직원이 익사 사고가 난 지점을 가리키고 있다. ⓒ박종태수영장 익사사고 지점을 직원이 가르키고 있다.
수영장 휴관을 알리는 안내문. ⓒ박종태 에이블포토로 보기 수영장 휴관을 알리는 안내문. ⓒ박종태
26일 오전 숨진 지씨의 장례가 치러졌다. ⓒ박종태 에이블포토로 보기 26일 오전 숨진 지씨의 장례가 치러졌다. ⓒ박종태
숨진 지씨의 어머니가 영정을 붙들고 오열하고 있다. ⓒ박종태 에이블포토로 보기 숨진 지씨의 어머니가 영정을 붙들고 오열하고 있다. ⓒ박종태
화장장으로 떠나는 운구차량. ⓒ박종태 에이블포토로 보기 화장장으로 떠나는 운구차량.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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