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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신수영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 강원, 경기, 충북 3도가 만나는 남한강변의 농촌지역이다. 지난 2008년 이곳에서 추수된 쌀 가운데 재고로 남아있던 쌀 8톤이 올해 '행복한 시루봉'에서 모두 떡으로 만들어졌다.

변상훈 행복한 시루봉 대표는 "찹쌀은 1월에 소비를 끝냈고 6월이면 멥쌀도 다 소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원주 내 협동조합과 개인 조합원 등의 출자를 받아 지난해 12월 문을 열었다.

변 대표는 "원주에 생산자와 소비자 단체는 많은데 농산물을 가공하는 곳이 없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며 "친환경 농산물을 지역에서 유통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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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유기농 떡집 '행복한시루봉'에서 직원들이 떡을 만들고 있다.

비영리 원칙에 입각한 협동조합형 기업인만큼, 직원은 장애인센터와 자활센터에서 채용했다. 장애등급 1~3급의 중증장애인 7명을 포함해 모두 14명이 시루봉에서 일한다. 취약계층 고용을 인정받아 노동부 예비 사회적 기업 인증도 받았다.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4월부터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6개월간 매출 성장세가 300%에 달했다. 최근에는 원주과학고와 횡성민족사관고 등 기숙학교 2곳, 예식장 2곳과 계약을 새로 했다.

매출의 35%가 수익으로 돌아오는, 예상외의 고수익 산업이다. 변 대표는 "지역 내 생산된 원료를 지역에서 판매하므로 물류과정이 적어 가격을 싸게 할 수 있다"며 "또 중국산 떡이 아닌 친환경 유기농 떡이라는 점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행복한 시루봉은 다른 떡집과 달리 출발부터 판매유통망이 확보됐다. 남한강삼도생협 등 생산자 협동조합에서 지역 농산물을 공급받아 원주한살림생협 4개 매장을 비롯한 소비자 협동조합을 통해 제품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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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유기농 떡집 '행복한시루봉'의 프로포즈용 떡케이크. 이 장미 장식 등을 만드는 법을 배우러 직원들이 2달간 제과제빵 학원을 다녔다.

예를 들어 원주생협은 원주 내 학교들에 친환경 식재료를 납품하는 친환경급식지원센터를 운영하는데 여기에 시루봉의 떡도 포함된다. 물론 시루봉 떡은 생협 네트워크 외에도 인터넷과 전화 예약 등을 통해 일반 소비자에게도 판매된다.

물론 아직 갈 길은 멀다. 올 하반기 예상 매출액은 월 3500만원인데 정부 지원을 받지 않고 자립이 가능한 매출 분기점은 월 5000만원이다.

올해는 납품처를 다양화해 수익구조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변 대표는 "설비투자를 상당부분 끝냈기 때문에 매출이 늘수록 이익이 빠르게 증가 한다"며 "수익이 나는 대로 계속 재투자해 사업을 키우는 한편 고용안정화와 추가고용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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