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장애인차별철폐연대(상임대표 장인선, 아래 강원장차연)는 3일 이른 11시 강원도에 장애인 교통수단 도입과 활동보조 사업 확대, 자립생활과 평생교육 지원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강원장차연과 강원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아래 강원장자협)는 이날 강원도청 앞에서 '강원도 장애인 생존권을 위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강원도 보건복지여성국장, 장애인정책특별보좌관 등과 면담을 진행했다.
기자회견에서 강원장차연 장인선 상임대표는 “중증장애인의 생존을 위한 활동보조, 장애인에게 필요한 예산 확보를 위해 모였다”라며 “정부나 지자체는 엄연히 법으로 정해져 있는데도 법을 지키지 않고 있다”라고 개탄했다.
이어 장 대표는 “약자는 법을 어기면 바로 처벌을 받는데, 이들(정부와 지자체)이야말로 처벌받아야 하지 않겠나”라며 “강원도청의 장애인 복지에 대한 의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아래 전장연) 박경석 상임공동대표는 “강원도에서 살아가는 장애인과 가족들은 인간다운 삶의 권리를 보장받지 못했기에 이곳에 왔다”라며 “우리의 요구가 그렇게 큰 것인가. 2011년 강원도 장애인의 현실이 창피하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이원교 회장은 “강원도의 활동보조 예산이 3억 원이라고 들었다”라며 “원주시청 앞에 심어놓은 소나무 두 그루가 2억 원인데 강원도 활동보조 예산은 단돈 3억 원이란 말인가”라고 분노를 표했다.
이어 이 회장은 “최문순 도지사는 도지사의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 차별받고 사는 장애인의 생존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박홍구 서울지부장은 “서울의 활동가가 춘천에 가면 생활을 할 수 없다”라며 “서울에서는 활동보조 추가 240시간을 받는데 춘천에 가면 활동보조도 못 받고 생활도 할 수 없다”라고 소개했다.
박 지부장은 “강원도의 활동보조 추가지원은 다른 지역에 비해 거의 없다”라며 “동계올림픽 유치 노력의 반의반만이라도 장애인 생존의 문제에 관심을 두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속초아우름장애인자립생활센터 이재균 소장은 “속초에서는 장애인 차량의 도움을 못 받으면 숙소를 벗어날 수가 없는데 그마저도 없는 실정”이라며 “강원 도지사와 공무원은 진심으로 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삼척장애인자립생활센터 박덕용 소장이 요구안을 낭독했다. 강원장차연과 강원장자협은 △특별교통수단과 저상버스 도입,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조례 제정 △발달장애인 재활치료센터와 가족지원센터 건립 △활동보조 지원사업 확대 △장애인 야학 지원 △장애인 주거지원 확대 △중증장애인 자립생활지원조례 시행 △강원도 지자체·공기업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5% 이상으로 확대 등을 강원도에 촉구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전장연과 강원장차연, 강원도장애인부모연대 대표 등이 강원도청으로 이동해 면담을 진행했다.
대표단이 요구안을 설명하자 강원도 보건복지여성국 한명희 국장은 “검토해서 실제 가능한 것과 금방 가능한지 여부를 보고 8월 23일까지 답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강원도의 실무 선에서 구체적으로 협상해 달라는 요구에 최광철 장애인정책특별보좌관은 “강원도지사가 장애인 정책에 관심이 많다”라며 “할 수 있는 부분과 없는 부분, 중요성·필요성·효과성 등을 정리해서 맡은 임무에 충실하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참가자들은 강원도청 앞에서 대표단으로부터 면담 결과를 보고받은 뒤 행사를 마무리했다. 강원장차연 등은 오는 24일과 25일 강원도청 앞에서 문화제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대성 기자 jds@beminor.com <iframe style="BORDER-BOTTOM: medium none; BORDER-LEFT: medium none; WIDTH: 575px; HEIGHT: 240px; BORDER-TOP: medium none; BORDER-RIGHT: medium none" id="f383ab881ae0166" class="FB_UI_Hidden" src="http://www.facebook.com/extern/login_status.php?api_key=116070751814441&app_id=116070751814441&channel_url=http%3A%2F%2Fstatic.ak.fbcdn.net%2Fconnect%2Fxd_proxy.php%3Fversion%3D3%23cb%3Df256d13f4bf75b%26origin%3Dhttp%253A%252F%252Fwww.beminor.com%252Ff22c5663c2a5b16%26relation%3Dparent.parent%26transport%3Dpostmessage&display=hidden&extern=2&locale=ko_KR&next=http%3A%2F%2Fstatic.ak.fbcdn.net%2Fconnect%2Fxd_proxy.php%3Fversion%3D3%23cb%3Df6c8c45d79fd72%26origin%3Dhttp%253A%252F%252Fwww.beminor.com%252Ff22c5663c2a5b16%26relation%3Dparent%26transport%3Dpostmessage%26frame%3Df37476ce5fc526%26result%3D%2522xxRESULTTOKENxx%2522&no_session=http%3A%2F%2Fstatic.ak.fbcdn.net%2Fconnect%2Fxd_proxy.php%3Fversion%3D3%23cb%3Df3eb022d616cd3%26origin%3Dhttp%253A%252F%252Fwww.beminor.com%252Ff22c5663c2a5b16%26relation%3Dparent%26transport%3Dpostmessage%26frame%3Df37476ce5fc526&no_user=http%3A%2F%2Fstatic.ak.fbcdn.net%2Fconnect%2Fxd_proxy.php%3Fversion%3D3%23cb%3Df147c76ae6db857%26origin%3Dhttp%253A%252F%252Fwww.beminor.com%252Ff22c5663c2a5b16%26relation%3Dparent%26transport%3Dpostmessage%26frame%3Df37476ce5fc526&ok_session=http%3A%2F%2Fstatic.ak.fbcdn.net%2Fconnect%2Fxd_proxy.php%3Fversion%3D3%23cb%3Df1bcf0ff32cdb29%26origin%3Dhttp%253A%252F%252Fwww.beminor.com%252Ff22c5663c2a5b16%26relation%3Dparent%26transport%3Dpostmessage%26frame%3Df37476ce5fc526&sdk=joey&session_origin=1&session_version=3" frameborder="0" allowTransparency name="f29366a7ad0175" scrolling="no"></iframe> 비마이너 페이스북 댓글 (위 기사에 대한 댓글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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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복지
2011.08.04 10:22
"원주시청 소나무 2억, 강원도 활동보조 예산 3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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