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서울시장이 9일 이른 10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동 대회의실에서 시정운영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오는 2014년까지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장애인콜택시 600대, 저상버스는 3,113대까지 늘려 운행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9일 이른 10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동 대회의실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시정운영계획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장애인콜택시와 저상버스 확대에 대해 “이것은 서울시가 중앙정부의 요구보다 더 많은 장애인콜택시와 저상버스를 운행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 330대인 장애인콜택시는 △2012년 400대 △2013년 500대 △2014년 600대로 늘어난다. 이 경우 현재 60%에 불과한 30분 이내 탑승률이 90%로 높아질 것으로 서울시는 전망했다.
현재 1,757대인 저상버스는 △2012년 1,967대 △2013년 2,540대 △2014년 3,113대로 늘어난다. 3,113대는 전체 운행 대수의 40% 수준이다.
현재 826대인 지하철역 엘리베이터는 △2012년 19대 △2013년 10대 △2014년 27대를 늘려 2014년에는 287역에 총 882대를 운행토록 했다.
![]() ▲시민이 누리게 될 희망숫자 중의 하나로 장애인콜택시 30분 내 도착이 소개되고 있다. |
자립생활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오는 2014년까지 현재 20개소인 체험홈은 25개소, 현재 21개소인 자립생활가정은 43개소, 현재 193개소인 전세주택은 320개소로 확대한다.
또한 2014년까지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시·구는 4.2%, 시 산하기관은 2.8%까지 상향 조정하고, 현재 90개소인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을 2014년까지 115개소로 늘린다.
부양의무자 기준 때문에 수급을 받지 못하는 빈곤층에게 수급자 급여 절반 수준의 생계·의료·주거비를 지원하는 사각지대 비수급빈곤층 생계지원 대상은 △2012년 14,000명 △2013년 30,000명 △2014년 50,000명 △2020년 100,000명으로 확대한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현장에 나가면 수급자보다 더 가난함에도 수급을 받지 못하거나 수급권자가 죽으면 임대주택에서 바로 나가야 하는 사례들이 있다”라면서 “물론 이를 시에서 개별적으로 구제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시스템으로 만들어야 하며 결국 중앙정부에도 확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박 시장은 “지하철 무임승차로 매년 2,000억 원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데, 무임승차에 대한 법률 규정은 중앙정부가 하고 그 부담은 서울시가 지고 있다”라면서 “앞으로 이를 중앙정부가 책임지도록 요구하는 등 재정 건전성을 위한 방안을 찾아보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발표한 시정운영계획은 박 시장의 임기가 끝나는 2014년을 목표로 15개 중점과제와 258개 사업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년 수정·보완을 거치게 된다.
홍권호 기자 shuita@beminor.com <script type="text/javascript"> </scri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