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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요구서 전달 거부 “도지사에게 직접 전달”"6월 경기북부 도시 돌며 자립생활권리 쟁취 투쟁할 것"2013.05.22 21:0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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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측이 문을 막아서자 이에 항의하며 경기도청 신관을 둘러싼 사람들

 

경기장애인자립생활권리쟁취공동투쟁단(아래 경기공투단)이 ‘김문수 따라잡기’를 선포했다.

 

경기공투단은 22일 늦은 2시 경기도의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김문수 경기도지사에게 면담 요청서를 전달하기 위해 경기도청 신관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신관 앞에서 경기도 측이 “들어가서 안 나올 것 아니냐. 이건 평상시 민원접수와 같은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라며 경기공투단 대표단의 출입을 막아섰다.

 

경기공투단은 “이것은 장애인 차별”이라며 강력히 항의했고 이후 1시간 30분가량 대치상태가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한 중증장애인이 휠체어에서 내려와 바닥을 뒹구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결국 이날 면담 접수를 하지 못한 경기공투단은 “김문수 경기도지사 일정을 낱낱이 파악해 우리의 요구서를 직접 전달하겠다”라면서 ‘김문수 따라잡기’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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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가는 세상’ 투쟁 선포 기자회견이 22일 늦은 2시 경기도의회 정문 앞에서 열렸다.

 

이에 앞서 경기공투단은 늦은 2시 경기도의회 정문 앞에서 ‘함께가는 세상’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기공투단은 △장애인 이동권 보장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지원 확대 △활동보조 24시간 확보 △탈시설 기반 조성 △31개 시·군 장애인차별금지 조례 제·개정 △장애여성권리 보장 △발달장애인 지원대책 수립 △시설 인권지킴이단 강화 △장애인 평생교육권 보장 등 9개의 요구안을 경기도가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군포장애인자립생활센터 박병철 소장은 “경기도는 자립생활을 하고자 하는 장애인에게 자립 의지를 심어주지는 못할망정 그 의지조차 짓밟고 있다”라며 “활동보조서비스 대상자임에도 자부담이 너무 비싸 신청조차 못하는 등 서비스를 돈이 없어 이용할 수가 없다”라고 비판했다.

 

박 소장은 “사람을 만나면 음료수라도 마셔야 하지만 활동보조서비스도 못 받으니 그럴 여유가 어디겠는가”라며 “이게 지금 장애인의 현실이다.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나.”라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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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장애인자립생활센터 이도건 소장

수지장애인자립생활센터 이도건 소장은 “경기도는 특별교통수단 법정대수도 채우지 않고 있으며, 법정대수가 채워진다 해도 장애인콜택시를 부르는 즉시 바로 탈 수도 없다”라며 “김문수 도지사는 책임지고 장애인이동권을 보장한다고 했으나 말만 하고 행동하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 소장은 “내년까지 법정대수 100%를 채우고 2016년까지 200%까지 채울 것을 요구한다”라며 “장애인활동보조 24시간 보장도 지역에서부터 시행하라”라고 촉구했다.

 

이 소장은 “용인시 장애인복지관은 1년 예산이 60억 원이나 되는데 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2억 원이 채 되지 않는다”라면서 “이러한 현실을 같이 바꿔내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김병태 상임이사는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31개 시군에 장애인자립생활센터를 만들고 장애인 관련 예산을 확충하겠다고 했으나 중앙정부 예산 외에는 늘어난 예산이 없다”라면서 “서울시는 활동보조 시 추가시간에 대한 자부담이 없으나 경기도에 오면 장애인은 자부담을 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상임이사는 “또한 서울 시내에서는 서울 끝에서 끝까지 장애인콜택시로 이동해도 4천 원 이내로 이동할 수 있으나 경기도에서는 지역마다 요금 체계가 달라 요금이 제각각”이라며 “투쟁을 담보로 하지 않는 권리란 이 세상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유흥주 회장은 “우리는 없는 것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헌법이 명시한 국민의 권리를 보장해 달라는 것”이라며 “이 사회와 세상이 박탈한 우리의 권리를 회복하자”라고 전했다.

 

경기공투단은 6월 3일부터 보름 동안 경기북부 9개의 시·군을 돌며 경기장애인자립생활권리 쟁취를 위한 ‘함께가는 세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공투단은 경기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경기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경기장애인자립생활통합네트워크, 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경기도에 있는 네 개의 장애인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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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도지사 면담 요청서 전달이 거부당하자 경기장애인자립생활권리쟁취공동투쟁단 소속 장애인활동가가 이에 항의하던 중 경기도청 청원경찰에 의해 팔목이 잡힌 채 제지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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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애인자립생활권리쟁취를 위해 투쟁을 결의하는 장애인활동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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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공투단 활동가들이 안에 들어가서 면담 요청 접수를 하겠다고 하자 경기도 측은 “들어가서 안 나올 것 아니냐. 이건 평상시 민원접수와 같은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라며 경기공투단 대표단의 출입을 막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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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패를 든 경찰이 이들을 저지하기 위해 옆에서 대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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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활동가가 휠체어에서 내려와 바닥을 뒹굴며 항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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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의해 가로막힌 경기도청 본관 앞에서 경기장애인자립생활권리쟁취공동투쟁단 이형숙 공동대표가 경기도지사 면담 요청서를 들고 착잡한 표정을 짓고 있다. 결국 이날 면담 접수를 하지 못한 경기공투단은 “김문수 경기도지사 일정을 낱낱이 파악해 우리의 요구서를 직접 전달하겠다”라며 ‘김문수 따라잡기’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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